[여행] “크리스마스를 남보다 오래 즐기자” 늦가을의 쓸쓸함이 물씬한 11월. 하지만 테마파크에는 벌써 캐럴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번 주 에버랜드를 비롯한 테마파크들이 일제히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한다. ● 에버랜드 파크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6000여 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산타빌리지"로 설정, 지름 6m, 높이 5m 크기의 산타클로스 케이크를 포함한 대형 조형물들이 기다린다. 매일 밤 열리는 초대형 멀티미디어쇼 "크리스마스 매직 인 더 스카이"도 눈요깃거리. 레이저, 인공눈 등 특수효과로 재현한 오로라와 유성이 불꽃과 어우러져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일 낮 640m 동선의 크리스마스 카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정문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펼쳐진다. 산타인형, 파티용품, 양초 등 550종에 이르는 크리스마스 테마상품과 음식도 선보인다. (031) 320-5000. ● 롯데월드 정문 앞 거리를 200만 개 전구로 장식, 크리스마스마을로 단장하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에서 산타로 꾸민 52인조 남녀 마칭밴드가 흥겨운 캐럴 무대를 선보인다. 어드벤처 거리에서는 산타 옷을 입은 러시아 연기자들의 줄인형극이 일일 3회 펼쳐지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12명의 여성 산타 밴드의 색소폰 연주도 볼 만하다. 한편 온라인(www.lotteworld.com)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열고 100명에게 자유이용권을 나눠 준다. (02) 411-2000. ● 서울랜드 세계 각국의 눈사람을 만나 보자. 한국 미국 일본 네덜란드 멕시코 러시아 등 10여 개국 전통 의상과 소품으로 장식한 눈사람들이 반가이 맞이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크리스마스 요정차와 눈꽃차의 화려한 카퍼레이드가 벌어지고 27일부터 매일 4회 뮤지컬 <마법성냥>, 크리스마스 노래자랑도 열린다. 서울랜드는 선착순 5만 명에게 인터넷 복권을 나눠 주고 입장권만 구입하면 놀이시설 한 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2) 504-0011. 아시아 첫 체험공연 ‘산타킹덤’ ■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꽃 전시관에 테마파크형 체험공연 산타킹덤이 열린다. 아일랜드 영국 호주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산타킹덤은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 뮤지컬, 아시아발레 등 공연이 벌어지고 눈썰매장 등 놀이시설도 마련된다.11월 26일~12월 25일. 주중 개인 2만 5000원(주말 2만 9000원), 4인 가족권 9만 원(주말 10만 원). (02) 586-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