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한국을 방문했던  서양인들은 당시 한국인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는지

살펴 보자

영국의 화가이며 여행가였던 아놀드 새비지 랜도어(A H savage  randor)는

자신이 한국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이라는 기행문으로  기록하였다

아놀드 새비지 랜도어

랜도어가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  종교적 이유 때문이 아니고

여행을 좋아하는 화가로서 한국을 방문한 것이었다

그는 서울 거리에서 붓이나 연필을 들고 다니면서 한국의 풍경과 한국인을 스케치 하고 다녔는데

그가 유럽인의 의복을 입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변장한 한국인>이라고 오인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의 외모가 한국인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데

랜도어 그는 그의 <변장한 한국인 >이라는 별칭을 자랑스럽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자신이 한국인의 외모를 닮았다는 평가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말한 그는 한국인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는지 살펴 보자

1.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

당신이 한 무리의 한국인을 눈여겨 보면 그들 사이에 거의 백인과 같은 사람과  그 특징이 있는 아리안족과

아주 근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랄 것이다 그런데 이 아리안족은 그 나라에서 상류계층에 속하고 있다

閔泳翊

명성황후 집안 가문의 조카

왼쪽에서 4번째 閔泳翊

당시 지식인들

이우 왕자

만약 당신이 한국의 왕족을 예를 든다면 왕과 왕비 그리고 모든 왕족 특히 왕비 가문의 閔氏 집안은 코카사스족과

같은 백인이며 그들의 눈은 전혀 치켜 올라가지 않았고 우리의 눈매와 같은 직선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김염

1910년 서울 출생

林和  작가

高官大爵의 가문 중에 일부는  역시 유럽인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일단 아름답게 생긴 한 처녀를 선택하기로 하자

슬픈 듯 보이는  모습의  작은 달걀 모양의 얼굴을 가진 그를 보자 그는 아치 형태의 눈썹과 긴 속눈썹 때문에

타원형의 새까만 눈이 부드러워 보인다 약간 편평한 것이 낫겠지만 그는 곧은 코  달콤한 작은 입을

가지고 있으며 눈(雪)처럼 하얀  예쁜 아래 위 치아를  드러내고 있다

당신이 그를 처음 보게 된다면 그의 행동을 상당히 고결하고 침착하게 느끼게 되어 당신은 그를 거의

작은 彫像으로 여길 것이다

유럽 여인의 아름다움은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에 비견할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그는 그렇게 키가 크지 않으며

체형이 빼어나지도 않지만 내 생각에는 극동 민족의 여성들 가운데 보기  드물게 세련된 미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매우 흔히 듣고 있어 왔던  일본 여성은 예술적으로 차려 입지만  조선의 비너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밝은 피부와 위에 열거한 특성들을 모두 고려해 볼 때 한국의 여성은 나에게 유럽 여성의 아름다움의

표준에 제일 가깝게  근접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1910년 황해도 평민

노동자 계층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프리카나 소아시아 사람 만큼이나 얼굴이 검은 인종들을 이 나라의

도처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류 계층은 비록 중국인이나 일본인의 평균 표본 보다 약간 더 세련되고 체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몽골리안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방의 다른 이웃 만주족 처럼 그렇게 강인하고  키가 크지 않으나 많은 면에서 공통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고구려 夫餘族에 의한  빈번한 침략이  이러한 사실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인은 곧 중국인이어서 체격이나 용모가 서로 닮았으며

만일 중국인을 닮지 않았다면 다른 이웃 일본인을 닮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지배적인 생각이었다

그런데 사실 그들은 중국인 일본인 어느 쪽도 닮지 않았다

물론 이 나라에 중국인과 일본인의 일반적 용모가 스쳐 지나간 분명한 흔적을 남기기는 하였다

내가 구별하려는 특성은 백인과 흑인 사이의 특성 만큼 그렇게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말하면 한국인은 분명 몽골족의 다른 나라 국민들과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몽골 종족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들은 그 종족 중에서 완전히 특징있는 분파를 형성하고 있다

체격과 혼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국 만큼 흥미를 끄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마치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인종의 표본이 이 작은 한반도에 정착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러한 사실은 모든 移住民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여 왔으며 결코 그 반대는 아니라는

이론을  어느 정도 반증해 줄 것이다

어쨌든  종합해 보면  한국인은  잘 생긴 인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