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이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판매 5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제네시스가 작년 8월에 처음으로 진출한 후 근 1년만의 성과이다.

지난 20일 미국의 자동차 조사 업체 오토 데이터에 의하면 제네시스 G90은 올 1월에서 10월까지 10개월동안의 누적판매량이 3,624대를 기록하며 7.3%의 점유율로 미국 대형차 시장에서 5위에 올랐다.

BMW 7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 캐딜락 CT6, 포르쉐 파나메라등의 프리미어 브랜드의 대표모델들에 이어 5위를 기록하며 렉서스 LS보다 좋은 성적이다.

지난달 한달동안만 놓고 보자면 제네시스 G90은 3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간 대비 약 네배의 판매율 증가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G90은 미국 대형차 시장에 지난해 9월에 출시되었으며 제네시스 G80 역시 함께 투입되어 작년 10월 1,109대 그리고 지난달 1,408대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론칭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으로 이와 같은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올해안에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4천대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기전 에쿠스때에는 2012년 연간 판매량 3,972대로 4천대 돌파의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2018년부터 미국 제네시스 G90에는 HDA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HDA는 국내 시장에 출시한 EQ900에는 적용되어 있지만 미국 도로에 최적화된 HDA 도입은 첫 시도이다.

제네시스 G90은 미국에 출시된 후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이미 올 6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조사 회사인 오토 퍼시픽이 조사한 2017 차량 만족도조사 고급차 부문1위와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제네시스 G90은 역대 최고점수인 818점으로 링컨 컨티넨탈과 벤츠 S클래스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고급차 부문 1위에 등극하였다.

제네시스 G90는 올 7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 2017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761점으로 고급차 부문 1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총 27개 차급 전체 평가 대상 차종들 중에서도 3위를 기록해 높은 품질 경쟁력을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는 고급차 시장의 공략을 위해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강화하는 한편 현대자동차에서 독립시키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 국내 전담 사업부 조직을 새로 만들었으며 내년 미국 시장에 G70을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