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다면 누구나 LPG 차량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37년간 유지된 규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완전히 풀리는 겁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이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LPG 차량은 1982년부터 보급됐습니다. 다만 택시와 렌터카, 관용차,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용으로

용도와 구매 대상이 제한돼왔습니다. 

그런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어제 LPG 차량을 제한 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입니다. 휘발유나 경유 차량에 비해 LPG 차량의 질소산화물과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적다는 겁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LPG 규제 완화 등 미세먼지 대책 법안 7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누구나 LPG 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LPG차량 판매가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 입니다.

연료 가격이 휘발유 보다 40% 가량 저렴한 게 LPG 차의 최대 장점이지만, 상대적으로

연비가 떨어지고 충전소도 주유소에 비해 적습니다. 시중에 출시된 차종도 10여 개에 불과해,

앞으로 어떤 신차가 나오게 될지도 판매 확대의 관건입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유류세 15% 인하 조치 이후 차량용 경유 소비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차 운행을 줄이려는 대책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엇박자 대책에 세금만 썼다는 비판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