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 국회의원 총선거의 투표일이었습니다.

딸과 아들이 생애 최초로 투표권을 부여받아 감회가 깊었습니다.

쓸데없는 군소정당이 난립한다든지 거대 정당의 위성 정당이 등장했다든지...

대통령을 영원히 수호하겠다 라는 미친 구호를 외친다던지...

기가 막히고 있지만 그것도 또한 민주주의니까...

한국의 이번 선거 진행에 외신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투표소 입구에서 소독제와 체온 측정, 비닐 방호장갑을 제공하고

전원이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다리는 유권자들은 차분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단 10분만에 투표를 마쳤습니다.

아들이 기표소에서 한참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지?

고민이 많았어요...

고민은 미리 했어야지...

그래도 어려웠습니다. 

버려지는 표는 없다. 민주주의는 승자 독식이 아니니까....

당선되지 못할 후보고 정당이라도 니가 만들어가고 싶은 한국을 위해, 일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와 정당에게 표를 주면 된다.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생각도 많아지겠지만,  선거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잊지마라.

너와 나의 선배들이 피와 목숨을 바쳐 이루어낸 민주주의이고 투표권이다. 알고 있지?

예...

야당이 바보짓만 저지르고, 이번 선거 여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만...

승리는 항상 국민의 몫이었다 라는 희망은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들 건강을 잘 돌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