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도 비슷한 맥락이군요

맞아요, 현대 한국 사회와 정치에서도 역사적 뿌리가 상당히 반영되고 있어요.

과거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지역별 세력과 문화, 정치적 기반이
지방 정치 성향, 경제 발전, 사회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현대와 과거의 연속성

• 경상도는 전통적으로 군사·권위주의적 성향이 강한 세력이 자리 잡아
  현대에도 보수 정치세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고,
  산업화 시기 중공업과 군사조직이 집중되어 조직 문화에 영향을 끼쳤죠.

• 전라도는 역사적으로 농경문화와 서민 중심, 개혁적·진보적 정치 성향이 강해
  현대 진보 진영의 기반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정치적 소외감도 과거 역사와 경제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예요.

• 충청도는 상대적으로 중도적이고 조용하지만,
  정치적 캐스팅보트 지역으로서 현대 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역사는 단순히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정치·사회 문화까지 연결된 살아있는 흐름인 셈이죠.

 그렇다면 왜 전라도는 경상도를 떨쳐내지 못하고 정치 세력으로 크지 못했을까요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전라도가 역사적으로 강한 정치 세력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한 번 정리해볼게요.

1. 역사적 배경과 정치·군사력 차이

• 경상도는 신라의 중심지였고, 신라는 한반도 남부를 통일하며 정치·군사적 기반을 굳혔어요.

• 신라, 조선 시대를 거치며 경상도 출신 귀족과 무인 계층이 권력의 핵심을 차지했죠.

• 반면 전라도는 백제 중심지였지만, 백제가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면서 정치적 주도권을 잃었고, 이후 중앙 권력과의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중앙 권력과의 거리 및 경제적 요인

•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과 가까운 경상도 및 충청도 지역이 정치적·경제적 중심지로 성장한 반면,

• 전라도는 지리적으로 한양에서 먼 데다 농업 중심지여서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했고, 지방 행정력도 중앙 권력에 덜 밀접했습니다.

3. 외부 세력의 정치적 억압과 편견

• 일제 강점기와 현대에도 전라도 지역은 종종 정치적 억압과 차별, 편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 특히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전라도는 ‘진보’ 혹은 ‘운동권’의 상징 지역으로 인식되어, 보수 세력과 갈등이 심화되며 정치적 소외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4. 문화적·사회적 요인

• 전라도는 전통적으로 농경 사회이며, 사회적 보수성과 공동체 중심적 문화를 유지해 왔습니다.

• 반면 정치·군사 권력의 핵심은 무력과 중앙 집권적 통제력을 가진 경상도 출신에게 집중됐고,

• 이런 문화적 차이가 정치 세력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현대의 변화

• 최근에는 전라도 출신 정치인들이 진보 정당 중심으로 강한 정치 세력을 구축해 왔고,

• 전라도가 정치적으로 소외받았던 과거를 극복하며 중요한 정치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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