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통령이 절차적으로 실체적으로도 위헌 위법한 계엄을 했기 때문에

그 반동이 미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오히려 그것을 생각하면, 이재명씨가 49%밖에 득표하지 못한 것이 놀랄 정도

다만 내가 실망한 것은, 민주당이 이재명이라는 인물에만 all-in한 것입니다

이재명씨는 원래부터 도덕적인 부분에서, 구설수도 많고, 실제 파렴치한 前科도 다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가지 비리와 부정 사건으로 수사, 재판 중인 件도 많이 있었던

그런 그를 1차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少年工 신화 같은 곳에 의존해, 쉽게 이미지 메이킹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택한 곳이 민주당 자체의 정체성에 의심을 품게한 대목입니다

두번째로,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이 나온 시점입니다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은, 이재명은 유죄라는 확정 재판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미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유죄이므로, 대통령 후보로 나서서는 안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후보를 교체하지 않고, 오히려, 사법부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대법관 등을 청문회 하겠다, 탄핵 하겠다, 특검 하겠다. 대법관 수를 늘리겠다

같은, 무리하고도 헌법 정신에 전혀 맞지 않는 우격다짐을 계속 했습니다

그 태도가 너무 안하무인으로 비쳤지만, 결과적으로 계엄 선포의 파괴력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심지어 당선되자마자, 형법(선거법) 개정으로 이재명의 죄를 무죄로 만들 공작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보인 법치 파괴에 해당하는 추태는, 아마 두고 두고 회자되겠지요

한국의 거대 양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의 수준이 이정도라면, 굉장히 큰 실망이고

정권을 맡기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정치 세력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당은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 지상과제입니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지켜야 할 線이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보수 정권도 자칭 진보 정권도 모두

기득권에 고여, 단순히 권력 교체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선거가 정권 교대가 아닌 캠프 교대에 불과한)

한국 정치판에는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득권 세력을 일소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무브먼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한국도 일본 이상으로 썩어 고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