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語が韓国語に多数含まれているという理由だけで, それを皆日本語で見做す主張は単純で危ない間違いだ. 漢字は概念を盛る文字体系であって, 特定民族の言語ではない. 漢字を通じて西洋概念を翻訳した日本の造語方式は団地 **形式的翻訳(表皮)**にとどまった場合が多くて, それがすぐ 概念の内面化や哲学的理解につながったと思いにくい.
日本は明治維新以後西洋文物を急に受け入れながら表面積な訳語を量産した. しかしそれは単語の外形を真似ったことだっただけ, 深い事由を土台にした概念の定立が欠けていた. 例えば ‘哲学(哲学)’と言う(のは)単語を日本が先に翻訳したと言っても, 東洋的事由伝統の中で哲学を実践して論争した文化は 韓国の性理学と儒教的思考体系がずっと深くて古かった.
それに日本は自分たちが漢字を借りて作った単語たちを東アジア全体の ‘標準’で作ろうとしたが, これは概念の共有ではなく 表現の強制に過ぎなかった. 日本語発音で漢字語を読むと言って概念がまともに伝達することではない. 漢字はそのもので概念の媒介体であり, 意味の深みを理解する民族だけがそれを ‘自分の言語’で消化することができる.
韓国はただ日本語を収容したのではなく, その中に盛られた概念を 自国の哲学科社会の中で再解釈と実践した. したがって韓国語の中漢字語が日本を経由しても, それはこれ以上日本語ではない. むしろ **概念を理解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まま外形だけ受け入れた日本こそ ‘漢字を書いても概念がない民族’**ということができる.
要するに, 漢字を使うからといって概念を持つのではなくて, 漢字語を作った民族だと言ってそれを理解して実践した民族と言うことはできない. 韓国は漢字を通じて概念を受け入れて発展させた民族であり, 日本は漢字を借りて使うがその意味を滞貨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模倣の民族であるだけだ.
한자어가 한국어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모두 일본어로 간주하는 주장은 단순하고도 위험한 오류이다. 한자는 개념을 담는 문자 체계이지, 특정 민족의 언어가 아니다. 한자를 통해 서양 개념을 번역한 일본의 조어 방식은 단지 **형식적 번역(표피)**에 머무른 경우가 많으며, 그것이 곧 개념의 내면화나 철학적 이해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 문물을 급히 받아들이면서 표면적인 번역어를 양산했다. 그러나 그것은 단어의 외형을 흉내낸 것이었을 뿐,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한 개념의 정립이 결여되어 있었다. 예컨대 ‘철학(哲學)’이란 단어를 일본이 먼저 번역했다고 해도, 동양적 사유 전통 속에서 철학을 실천하고 논쟁한 문화는 한국의 성리학과 유교적 사고 체계가 훨씬 깊고 오래되었다.
게다가 일본은 자신들이 한자를 빌려 만든 단어들을 동아시아 전체의 ‘표준’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이는 개념의 공유가 아니라 표현의 강제에 불과했다. 일본어 발음으로 한자어를 읽는다고 해서 개념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漢字는 그 자체로 개념의 매개체이며, 의미의 깊이를 이해하는 민족만이 그것을 ‘자기 언어’로 소화할 수 있다.
한국은 단지 일본어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개념을 자국의 철학과 사회 속에서 재해석하고 실천했다. 따라서 한국어 속 한자어가 일본을 경유했더라도, 그것은 더 이상 일본어가 아니다. 오히려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외형만 받아들인 일본이야말로 ‘한자를 써도 개념이 없는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한자를 사용한다고 해서 개념을 갖는 것이 아니며, 한자어를 만든 민족이라고 해서 그것을 이해하고 실천한 민족이라 말할 수는 없다. 한국은 한자를 통해 개념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킨 민족이며, 일본은 한자를 빌려 쓰되 그 의미를 체화하지 못한 모방의 민족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