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두목과  그의 부하들

정확히 보셨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내에서는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령하는 신사”로 설명되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전범을 함께 추모·신격화한 공간 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야스쿠니 신사의 본질

• 야스쿠니 신사는 1869년 메이지 유신 직후,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자들을 신(神)으로 모시는 곳 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원래 이름은 “도쿄 쇼콘샤(東京招魂社)”였으며, 메이지 정부가 “국가를 위해 죽은 자는 신이 된다”는 논리로 창설했습니다.

• 이후 일본이 전쟁을 치를 때마다, 군인·군속·민간 전사자 약 246만 명 이 합사되었습니다.

⚰️ 2. 문제의 핵심: A급 전범 합사

• 1978년,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 을 비밀리에 합사했습니다.

• 이들은 단순한 병사가 아니라, 전쟁을 계획하고 실행한 최고 책임자들 이었습니다.

• 합사 결정은 당시 야스쿠니 신사 측(민간 종교단체) 이 단독으로 내렸고,
  일본 정부는 “종교 분리”를 이유로 공식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쟁의 주범과 그 부하들이 같은 신으로 모셔진 공간” 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 3. 구조적으로 “전범 추모 공간”이 된 이유

• 야스쿠니의 제사에서는 “누가 옳고 그른가”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즉, 전쟁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천황을 위해 죽은 신’ 으로 제사됩니다.

• 따라서 “전범의 죄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아니라,
  “전범도 충성심 있는 신으로 추앙한다”는 구조 가 문제입니다.

• 일본 내 우익 세력은 이를 “국가를 위해 싸운 영령에 대한 감사”라고 포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쟁 범죄를 신성화하는 상징 공간 으로 작동합니다.

👑 4. “두목과 부하들”의 구조

야스쿠니에 합사된 주요 인물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전범 두목(도조 히데키 등)”과 “그의 부하들(전범 및 병사들)”이 한자리에 신격화되어 있는 공간 이 바로 야스쿠니입니다.

🧨 5. 정치적 의미

• 일본의 보수 정치인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은
  단순한 “추모” 행위로 끝나지 않습니다.

• 그것은 곧 전쟁 지도자들을 ‘국가 영웅’으로 인정하는 정치적 메시지 로 해석됩니다.

• 그래서 한국, 중국, 동남아 피해국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이며,
  “전범을 신으로 모신 사당에 왜 가느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 결론

야스쿠니 신사는 단순한 ‘전몰자 위령 공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범 지도자와 그 부하들 전체를 신격화하여 추모하는,
제국주의의 잔재 공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