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해주신 기사는 한국의 토종 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와의 인터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1. 메타의 인수 제안 거절 및 유니콘 등극: 퓨리오사AI는 2024년 2월,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Meta)로부터 약 1조 2000억 원(당시 환율 기준)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4월에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을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2. 독자 기술에 대한 자신감: 백준호 대표는 AI 칩 시장을 F1 경기에 비유하며, 남들이 가는 길을 뒤쫓지 않고 고성능 칩을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설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AI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과 자사 기술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3. 엔비디아와의 차별점 (NPU):

   • NPU (신경망 처리 장치) 개발: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다른 NPU를 개발합니다.

   • 효율성 극대화: 데이터 이동 경로를 줄이고 한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작업을 하도록 설계하여 GPU 대비 전력당 성능이 뛰어납니다. (LG AI연구원의 거대 언어 모델 엑사원 테스트 결과 GPU 대비 전력당 성능 2.25배 우수)

   • 추론 영역 집중: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AI의 실제 사용 단계인 추론(Inference) 영역에 NPU가 더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4. 시장 목표 및 성과:

   • 1% 시장 목표: 엔비디아의 독점 속에서 세계 AI 칩 시장 규모 715조 원의 1%인 7조 원 규모만 확보해도 큰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RNGD 칩: 지난해 선보인 2세대 칩 RNGD는 전 세계 NPU 시장에서 상용화 단계상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 TSMC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 목표 매출은 1억 달러입니다.

   • 오픈AI 호환: 최근 오픈AI코리아 개소식에서 RNGD로 최신형 대규모 언어 모델 GPT-OSS-120B 기반의 챗봇 구동에 성공하며 다른 AI 모델에도 적용 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5. 창업 계기: 백 대표는 삼성전자 재직 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병가를 냈을 때, 세계 반도체 트렌드를 살피고 AI 기술을 자세히 공부하며 AI 시대의 도래를 확신하고 2017년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