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남겨둔 우리의 모든 자산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이 소멸되었다.

GHQ의 결정은 일방적이고 냉혹하지만, 우리가 거부할 힘은 전혀 없다.

조선총독부가 남긴 재산은 미군정의 손에 넘어갔다고 통보하라.

저들은 패전국에 대한 최소한의 자비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수많은 기업과 공장이 사라졌다. 이는 일본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다.

은행 예금과 부동산까지 전부 몰수당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히키아게샤(귀환자)들에게 단돈 1000엔이라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가.

우리가 통치했던 식민지 자산에 대한 역청구권을 주장할 여지는 없다.

지금은 이의를 제기할 때가 아니다. 복종하고 실리를 챙겨야 한다.

조선에서 돌아온 70만 명의 귀환민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들이 가지고 온 빈손은 우리 정부의 무능을 보여주는 증거다.

조선반도의 모든 기반시설이 우리의 손을 떠났음을 공식화하라.

토지와 건물을 되찾을 희망은 버려야 한다.

GHQ는 이 조치로 한국 독립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 한다.

우리도 국가 재건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이라도 확보해야 한다.

패전국의 운명이 이토록 비참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공산주의자들이 적산 기업을 장악하지 않도록 미군정이 통제하기를 바랄 뿐이다.

귀환민들의 재산 손실에 대한 내부적인 보상 방안을 즉시 논의하라.

조선에서 재산을 잃은 국민들의 분노와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이 몰수된 자산들이 훗날 한일 관계에 큰 짐이 될 것은 명백하다.

이제 일본 본토에 남아있는 자산이라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해외 자산이 완전히 정리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농업 개혁을 통해 농지라도 잃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전쟁에서 완전히 파산한 상태이다.

달러와 국제사회의 지원만이 유일한 생존 줄이다.

한국인 관리에게 넘어간 기업들이 과연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이다.

이 모든 절차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패배의 대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혹독하다.

우리는 지금 미국과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민간 부문에서 이 손실을 만회할 방법을 찾도록 장려하라.

국내 산업을 재건하여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 자산 몰수는 우리 경제의 주춧돌을 뽑아낸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 달러의 힘 앞에서는 우리의 모든 재산이 무의미하다.

조선총독부 직원들의 본국 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라.

희망 없는 논쟁 대신 미래를 위한 재건 계획을 세워야 한다.

GHQ의 다음 명령은 무엇일지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조선에 남겨둔 기술과 인력은 이제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근면함과 인내를 강조하며 재기를 독려해야 한다.

정치적 혼란이 경제적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

해외 재산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조선 내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새로운 일본을 만들어야 한다.

군정청 법령에 명시된 내용을 한 글자도 빠짐없이 숙지하라.

정부 재정을 극도로 긴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야 한다.

우리의 패배가 낳은 현실을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미군정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불필요한 충돌을 피해야 한다.

귀환하는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직업과 주거지를 제공해야 한다.

조선과의 관계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다. 과거는 잊어라.

적산 몰수는 곧 식민지 지배에 대한 최종적 대가라고 생각해야 한다.

국가 부채를 어떻게 갚아나갈지에 대한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우리는 경제력으로 다시 일어서서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