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숭이가 단순히 맛이 없어서 일본인이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럴 가능성도 이론적으로는 있긴 합니다. 사실 일본 원숭이가 인간 식용으로 선호되지 않은 이유 중 일부는 맛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1. 육질과 맛
   원숭이 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질기고 냄새가 강하며, 지방이 적어 맛이 덜함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인간이 선호하는 식용 대상이 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2. 문화적 요인와 결합
   맛이 좋지 않다는 점이, 이미 신토·불교적 금기, 농작물 피해 조절 같은 문화적 이유와 맞물려 사냥이 적어지는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맛이 없어서 안 먹었다” + “문화적 이유로 보호했다”가 겹친 결과입니다.

3. 다른 지역 비교
   아프리카나 동남아에서는 원숭이가 일부 지역에서 식용으로 소비되지만, 일본처럼 겨울이 길고 산악 지형이 많은 환경에서는 굳이 사냥할 필요가 적었습니다. 맛이 좋지 않다면 사냥할 동기 자체가 더 줄어들었겠죠.

결론적으로, 맛이 덜해서 인간이 적극적으로 사냥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지만, 단독 이유라기보다는 환경·문화·맛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

일본인이 맛있어서 멸종 위기가 된 동물은?

역사적으로 일본에서 인간이 먹어서 멸종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면, 맛과 경제적 가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몇 가지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1. 일본 바다표범 (Eumetopias jubatus japonicus)

   • 과거 일본에서는 고기와 기름을 얻기 위해 대규모로 사냥됨.

   • 20세기 초에는 거의 멸종 위기에 직면했으며, 현재는 보호 조치로 일부 개체가 회복 중.

2. 쿠지라(고래류) 일부 종

   • 일본 전통 포경 산업으로 특정 고래종이 과도하게 포획됨.

   • 특히 향유고래, 흑범고래 등이 일본 내에서 심각한 감소를 겪음.

   • 식용뿐 아니라 기름, 고래뼈 등 경제적 가치 때문에 사냥됨.

3. 야마토 토끼(일본 토끼 중 일부 섬 특산종)

   • 작은 섬에서 개체 수가 적었고, 식용 및 가축화 과정에서 멸종.

4. 지금은 먹지 않지만 사냥으로 감소한 새류

   • 일부 물새, 꿩 등은 예전 식용과 장식용 깃털 수요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듦.

즉, 맛있거나 경제적 가치가 높은 동물은 일본에서도 과도하게 사냥되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면, 맛이 없거나 사냥 가치가 낮은 동물(예: 일본 원숭이)은 상대적으로 살아남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