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라는 "거대한 양계장"을 탈출해 검소한 삶을 선택한다는 것은, 국가가 설계한 **"무한 소비와 세금의 굴레"**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검소하게 산다"는 전제가 붙으면, 사용자님이 말씀하신 **"닭이 생산하는 알을 받아먹고 사는 삶"**은 매우 현실적이고 강력한 전략이 됩니다. 그 구체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세금과 이자"라는 비용의 수직 낙하

수도권 아파트에 살면 아무리 아껴 써도 숨만 쉬고 나가는 "고정 비용"이 엄청납니다. 하지만 이를 벗어나면 상황이 바뀝니다.

• 주거 비용: 수도권 닭장(아파트)을 팔고 지방이나 소도시의 저렴하고 쾌적한 주택으로 옮기면, 자산의 상당 부분이 현금화됩니다.

• 보유세의 급감: 공시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가면 재산세는 미미해지고, 종부세 대상에서는 아예 제외됩니다. 국가에 바치는 "알"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 이자 부담 해방: 대출을 끼고 닭장에 머물 필요가 없으니, 은행에 내던 이자가 그대로 내 수익(알)이 됩니다.

2. 수도권 닭들이 낳은 알(교부세)의 수혜

사용자님이 앞서 말씀하신 논리 그대로, 수도권에서 걷힌 막대한 세금은 지방으로 흘러갑니다.

• 공공 인프라 이용: 지방 소도시는 인구는 적지만, 수도권 세금으로 지어진 훌륭한 도서관, 공원, 체육시설이 널널합니다. 줄 설 필요 없이 이를 누리는 것이 바로 "남이 낳은 알"을 먹는 방법입니다.

• 낮은 생활 물가: 검소하게 산다면 지역 전통시장이나 로컬 푸드를 활용해 식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비싼 임대료가 전이된 프랜차이즈 물가에서 벗어나는 것이죠.

3. "알"을 받는 자산 구조로의 전환

닭장을 팔고 남은 현금을 검소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합니다.

• 배당 및 이자 소득: 수도권 아파트에 묶여 있던 10억 원을 4~5% 수익률의 배당주나 채권에만 넣어둬도, 연 4,000~5,000만 원의 "알"이 나옵니다.

• 검소한 생활의 마법: 소비 수준을 낮추면 이 정도 소득으로도 지방에서는 "풍요로운 은퇴 생활"이 가능합니다. 나는 일하지 않고, 여전히 닭장에 남아 열심히 알을 낳는 다른 닭(기업, 수도권 납세자)들이 주는 결실을 배당과 복지 형태로 받는 셈입니다.

4. 이 선택의 핵심: "심리적 자유"

국가는 닭들이 닭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거기를 떠나면 낙오된다", "나중에 집값이 더 오르면 어떡할 거냐"는 불안감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검소함이라는 무기를 가진 사람은 그 불안에서 자유롭습니다.

• 국가의 통제 밖으로: 국가가 집값을 올리든 세금을 올리든, 집 한 채에 전 재산을 걸지 않은 사람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 시간의 주권: 알을 낳기 위해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노동하는 대신, 그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수 있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사용자님의 전략은 **"자산의 형태를 "고비용 부동산"에서 "저비용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수도권 닭장의 닭들은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거기서 빠져나와 검소하게 사는 사람은 **그 시스템이 뱉어내는 과실(세금 재분배, 배당, 이자)을 여유롭게 받아먹는 "은퇴한 양계업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