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cc 바이크를 타고 장거리 주행을 시도한적이 있었습니다.
밤낮을 최고속도 75km/h로 달리는데 차도 잘 다니지 않는 시골 국도를 달리다 보니
낮에도 그렇지만 밤엔 더더욱 도로위에 혼자 뿐 이었습니다.
외로움이라곤 모르던 평소엔 상상도 못해본 엄청난 고독감이 때때로 밀려왔습니다.
그것이 곡률이 분명하게 보이는 지평선위, 드넓은 하늘아래 홀로 달리고 있는 내 자신이
작고 느리기까지 하다는 자각 때문이었는지,
이 작은 일탈이후에 다시 돌아갈 별볼일 없는 일상 때문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지금도 그 경험의 영향인지 장거리 주행은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