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들 PositiveFreeStyle

 어제는 댑따 추운 날이었다.
 날이 어드렇게 가는 줄도 몰랐던 나는 왜 이렇게 날이 추워지나 했는데
 친구가 수능이기 때문이라 한다.
 별시리 근거도 없는 말이겠지만 수능 시즌엔 춥다.
 강박관념이 체감온도를 더욱 춥게 한다. 우씨~ 

 엄마가 전화가 왔다.
 네 동생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는 것이다.
 내동생은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저녁 9시부터 4시 5시까지 하고 있다
 그 썩을 놈의 자식이 5시까지 알바를 하고 수능셤을 보러가겠다고
 빡빡 우겨대며 개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원체 노파심이 극에 달해 조그만 일에도 몸이 아파버리는 우리 모친
 에게 사람이 한결 같아야지 원래 안자던 잠을 자면 더 긴장되고
 다음날 셤에 방해요소가 될것이라고 위로를 했지만
 사실 울 동생에게 수능은 긴장의 의미가 없다.
 그 자식이 알바를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셤장에 가는 것은
 내 동생에게 영화관에 팝콘을 한 봉지 들고 가는 것이랑 
 마찬가지이다.
 
 그 아이는 일부러 술을 마시고 옴팡 취해서 모의고사를 보러간다.
 내가 왜 머리 지끈거리게 그 짓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는 짱구가 지네 엄마한테 말하듯 요렇게 대답한다.
 ”그래야 셤 시간동안 잠 잘 잘 수 있거든. 내 미치겠다.
 시간은 열라 안가고 잠이라도 자면 안 지루한데 . 
 엉덩이뼈가 뿌라질라 안하나” (울 동생 정감가는 부산사투리로)
 역시 특별하고 위대한 울 동생이다.
 
 그 아이의 수능에 대한 무심함과 덤덤함은 환경의 영향이
 큰듯 하다.
 부산에서 머리가 절라 안된다는 아이들이 모이는 상고에 다니기에
 일단 셤지를 나눠주고 나서 일괄적으로 아이들이 머리를 책상에
 해딩하는데 셤시간동안 그렇게 안하는 녀석은 반아이들의 
 시선을 한무데기 받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 내 언어영역 시험지 받고 미치뿌는줄 알았다. 무슨 그게 시험지가?
  완전 한권짜리 책이데. 책! 그래도 수학은 좀 낫데. 문제가 적잖아.
 그래도 내 일번은 겐또 안 때리고 맞혔다 아이가. 나도 신기하데”
 나도 한때는 5분을 남겨놓고 노심초사 해본 그런 범생 집단의
 무리였기에 내 동생의 말은 하나의 코미디이긴 하였다.
 
 하지만 수능 보러 가는 것을 귀찮은 동네 슈퍼 가는 듯 하는 
 내 동생을 걱정해 본적은 없다. 
 그래서 셤 전날에도 전화해서는
 ”겐또 잘 때리고 문제는 읽는 척이라도 해. 글구 셤 끝나고
 술 마시고 술집에서 깽판 부리지 말구 싸랑해”
 이 말만 했다. 고2 성적표 특기사항 및 행동발달사항에
 ”무단 결석” 이 네 글자만 찍혀있는 내 동생은 정말 
 사랑스런 놈이다. 고 3땐 지딴에 내신이라도 잘 받아보겠다고
 한번도 결석을 하지 않았다고 
 ”누나야! 내 착하제? 내 고 3때 한번도 결석안했데이 히히”
 하던 단순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내 동생.
 난 내동생이 100점이 안 나오는 하위 10프로에 들어도
 잘했어 짜식아 하면서 안아주고 뽀뽀해줄거다.


울 동생에게 수능은.....

 어제는 댑따 추운 날이었다.  날이 어드렇게 가는 줄도 몰랐던 나는 왜 이렇게 날이 추워지나 했는데  친구가 수능이기 때문이라 한다.  별시리 근거도 없는 말이겠지만 수능 시즌엔 춥다.  강박관념이 체감온도를 더욱 춥게 한다. 우씨~   엄마가 전화가 왔다.  네 동생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는 것이다.  내동생은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저녁 9시부터 4시 5시까지 하고 있다  그 썩을 놈의 자식이 5시까지 알바를 하고 수능셤을 보러가겠다고  빡빡 우겨대며 개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원체 노파심이 극에 달해 조그만 일에도 몸이 아파버리는 우리 모친  에게 사람이 한결 같아야지 원래 안자던 잠을 자면 더 긴장되고  다음날 셤에 방해요소가 될것이라고 위로를 했지만  사실 울 동생에게 수능은 긴장의 의미가 없다.  그 자식이 알바를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셤장에 가는 것은  내 동생에게 영화관에 팝콘을 한 봉지 들고 가는 것이랑   마찬가지이다.    그 아이는 일부러 술을 마시고 옴팡 취해서 모의고사를 보러간다.  내가 왜 머리 지끈거리게 그 짓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는 짱구가 지네 엄마한테 말하듯 요렇게 대답한다.  "그래야 셤 시간동안 잠 잘 잘 수 있거든. 내 미치겠다.  시간은 열라 안가고 잠이라도 자면 안 지루한데 .   엉덩이뼈가 뿌라질라 안하나" (울 동생 정감가는 부산사투리로)  역시 특별하고 위대한 울 동생이다.    그 아이의 수능에 대한 무심함과 덤덤함은 환경의 영향이  큰듯 하다.  부산에서 머리가 절라 안된다는 아이들이 모이는 상고에 다니기에  일단 셤지를 나눠주고 나서 일괄적으로 아이들이 머리를 책상에  해딩하는데 셤시간동안 그렇게 안하는 녀석은 반아이들의   시선을 한무데기 받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 내 언어영역 시험지 받고 미치뿌는줄 알았다. 무슨 그게 시험지가?   완전 한권짜리 책이데. 책! 그래도 수학은 좀 낫데. 문제가 적잖아.  그래도 내 일번은 겐또 안 때리고 맞혔다 아이가. 나도 신기하데"  나도 한때는 5분을 남겨놓고 노심초사 해본 그런 범생 집단의  무리였기에 내 동생의 말은 하나의 코미디이긴 하였다.    하지만 수능 보러 가는 것을 귀찮은 동네 슈퍼 가는 듯 하는   내 동생을 걱정해 본적은 없다.   그래서 셤 전날에도 전화해서는  "겐또 잘 때리고 문제는 읽는 척이라도 해. 글구 셤 끝나고  술 마시고 술집에서 깽판 부리지 말구 싸랑해"  이 말만 했다. 고2 성적표 특기사항 및 행동발달사항에  "무단 결석" 이 네 글자만 찍혀있는 내 동생은 정말   사랑스런 놈이다. 고 3땐 지딴에 내신이라도 잘 받아보겠다고  한번도 결석을 하지 않았다고   "누나야! 내 착하제? 내 고 3때 한번도 결석안했데이 히히"  하던 단순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내 동생.  난 내동생이 100점이 안 나오는 하위 10프로에 들어도  잘했어 짜식아 하면서 안아주고 뽀뽀해줄거다.



TOTAL: 816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461 다이어트 dafne 2001-11-10 128 0
3460 이제.. cheon-rang 2001-11-10 159 0
3459 하버님~ cheon-rang 2001-11-10 162 0
3458 푸우쿨러셋트 샀다네!!!!! mskitty 2001-11-10 128 0
3457 re :앙...다푸짱.. adachimomo 2001-11-09 104 0
3456 =_=;;에휴.. cheon-rang 2001-11-09 164 0
3455 re : 수능 후기.... cheon-rang 2001-11-09 266 0
3454 씁쓸한 몽상 dafne 2001-11-09 133 0
3453 수능 후기.... dafne 2001-11-09 257 0
3452 re : 나의 본질;; cheon-rang 2001-11-08 136 0
3451 re : 나의 본질;; kujira 2001-11-08 158 0
3450 나의 본질;; taki 2001-11-08 167 0
3449 수능 cheon-rang 2001-11-08 153 0
3448 울 동생에게 수능은..... mskitty 2001-11-08 129 0
3447 수능.. pieya 2001-11-07 119 0
3446 일본은 이해하려거나 친구를 만들려....... aria0313 2001-11-07 140 0
3445 (ㅡ.ㅡ) yuie 2001-11-07 92 0
3444 현직 고3들 보셔여!!?? fphoenix 2001-11-06 95 0
3443 만약에.. pieya 2001-11-06 139 0
3442 애들아~~ cheon-rang 2001-11-06 9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