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욱이라는 아이가쓴 동화같은 편지 입니다.
저희 교회 게시판에 누군가 글과 사진을 같이 올려 놓았더라구요.
약간 글을 다듬어준것 같지만...아이의 소박한 마음이 가슴을 참 따뜻하게 합니다.
종교를 따지지 마시고 어린이의 이 이쁜 마음을 같이 느껴 주세요.
*********************************************************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에요. 구로국민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아시지요.
한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방벽에 1,2,3,4,5—-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번 이에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 변소를 쓰는데요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저는 21번 방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 본 척 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요 외할머니와 엄마 내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크기가 라면박스만 해서 4식구가
다같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구로2동 술집에 나가서 일하시는 엄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세요. 할머니는 한달에
두 번(그것도 운이 좋아야) 취로사업장에 가서 돈을
버시구요. 아빠는 청송감호소라는데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구 그래요. 그래도 우리는 다 알고 있어요.
예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그래서 동회에서 구호양식을
주는데도 도시락을 못싸가는 날이 더 많아요.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데도 매일 술에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이 애물들아 왜 태어났니 같이
죽어 버리자 하실 때가 많아요.
지난 4월달 부활절날 제가 엄마 생각을 하고 회개하면서
운 것을 예수님은 아시지요? 저는 예수님이 제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정말로 이해 못했거던요.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 줄만 알았단 말예요.
근데 그날은 제가 죄인인 걸 알았어요. 친구 애들이
우리 엄마보고 작부 라고 하는게 죽기보다 싫었구요.
매일 술 먹고 술주정하고 울면서 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미운 적이 참 많았거든요.
부활절날, 나는 엄마를 미워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라고
회개 기도를 드렸어요.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리면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날 교회에서 찐 계란 두 개를 부활절 선물로 주시길래
집에 갖구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생전 처음으로
전도를 했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구요.
몸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엄마가 화난 목소리로
“흥 구원만 받아서 사냐”하시면서, 집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올려 내라는데, 구원만 말고 50만원만 내면
내가 예수를 믿지 말래도 믿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어쨌던
엄마가 예수님을 믿는다는게 신바람 나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기도 드린거, 예수님이 아시지요?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했잖아요.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서 있다면서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저는 청송에
가 계신 아버지와 서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하면서 썼습니다.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 날에는 그때를 분명히 생각하실테니,
그날만은 엄마도 술취하지 말고 울지도 마시고 그때만 생각해
주신다면 5월은 진짜 내 세상이 될 것 같다고 썼습니다.
예수님 그날 제가 1등상 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도 아시지요?
5월 5일, 엄마는 너무 아파서 술도 못마시고 울지도 못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뜻밖에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글짓기 대회 날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던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동화 작가 선생님께서
물어 물어 우리 집을 찾아 오신 거예요. 대접할게 없다고 할머니는
동네 구멍가게에 급히 내려가셔서 사이다 한병을 사오셨지요.
동화작가 할아버지께서는 엄마에게 똑똑한 아들을 두었으니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엄마는 줄줄 눈물만 흘리시면서
엄마가 일 나가시는 술집에 내려가시면 약주라도 한잔 대접하겠어요
했어요. 동화 할아버지는 대접은 이 다음에 받겠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 다섯 권을 놓고 돌아가셨습니다.
밤늦게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던 저는
그남 깜짝 놀랐습니다. 동화책 갈피에서 흰 봉투가 하나
툭 떨어지는게 아니겠어요? 펴보니 저는 생전 처음 보는 수표였습니다.
엄마에게 보여 드렸드니 엄마는 세상에 이럴 수가—- 하시며 제
양어깨를 꽉 잡으시며 ”고마우신 분이다.
세상에 아직도 이런 분이 계시구나”하셨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가지고 오셨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주신 거예요 라고 말했는데 엄마도 그런 내 마음을 알아 채셧는지
“얘 용욱아, 예수님이 구원만 주신게 아니고 50만원을 주셨구나”
큰소리로 말씀하시면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할머니도 울고 저도 왠지 눈물이 났습니다.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다시 사는거야?” 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신기한 일이 주일날에 또 벌어졌습니다.
엄마가 주일날 교회에 가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고 나서신 것입니다.
대예배에 가셔서 얼마나 우셨는지 두 눈이 솔방울만 해갖고 집에 오셨습니다.
나는 엄마가 우셨을 때 또 같이 죽자고 하시는게 아닐까 덜컥 겁이 났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한데 얼른 편지 써라. 엄마가 안 죽고 살아서
전세금은 꼭 갚아드리겠다구, 응? 난 못죽어 인제!” 하셨습니다.
엄마가 안 죽겠다는 맘을 먹으신게 저는 너무나 기뻐서, 얏호!라고
소리를 지를 뻔했습니다. 고마우신 예수님! 참 좋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주신 사랑의 수표는 저도 이담에 커서 꼭 갚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도건강하게
살아 계시도록 예수님께서 꼭 돌봐 주세요.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예수님!
너무나 좋으신 예수님! 이 세상 최고의 예수님을 용욱이가 찬양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 용욱이 올림-
용욱이라는 아이가쓴 동화같은 편지 입니다. 저희 교회 게시판에 누군가 글과 사진을 같이 올려 놓았더라구요. 약간 글을 다듬어준것 같지만...아이의 소박한 마음이 가슴을 참 따뜻하게 합니다. 종교를 따지지 마시고 어린이의 이 이쁜 마음을 같이 느껴 주세요. *********************************************************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에요. 구로국민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아시지요. 한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방벽에 1,2,3,4,5---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번 이에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 변소를 쓰는데요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저는 21번 방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 본 척 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요 외할머니와 엄마 내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크기가 라면박스만 해서 4식구가 다같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구로2동 술집에 나가서 일하시는 엄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세요. 할머니는 한달에 두 번(그것도 운이 좋아야) 취로사업장에 가서 돈을 버시구요. 아빠는 청송감호소라는데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구 그래요. 그래도 우리는 다 알고 있어요. 예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그래서 동회에서 구호양식을 주는데도 도시락을 못싸가는 날이 더 많아요.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데도 매일 술에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이 애물들아 왜 태어났니 같이 죽어 버리자 하실 때가 많아요. 지난 4월달 부활절날 제가 엄마 생각을 하고 회개하면서 운 것을 예수님은 아시지요? 저는 예수님이 제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정말로 이해 못했거던요.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 줄만 알았단 말예요. 근데 그날은 제가 죄인인 걸 알았어요. 친구 애들이 우리 엄마보고 작부 라고 하는게 죽기보다 싫었구요. 매일 술 먹고 술주정하고 울면서 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미운 적이 참 많았거든요. 부활절날, 나는 엄마를 미워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라고 회개 기도를 드렸어요.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리면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날 교회에서 찐 계란 두 개를 부활절 선물로 주시길래 집에 갖구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생전 처음으로 전도를 했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구요. 몸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엄마가 화난 목소리로 "흥 구원만 받아서 사냐"하시면서, 집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올려 내라는데, 구원만 말고 50만원만 내면 내가 예수를 믿지 말래도 믿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어쨌던 엄마가 예수님을 믿는다는게 신바람 나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기도 드린거, 예수님이 아시지요?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했잖아요.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서 있다면서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저는 청송에 가 계신 아버지와 서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하면서 썼습니다.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 날에는 그때를 분명히 생각하실테니, 그날만은 엄마도 술취하지 말고 울지도 마시고 그때만 생각해 주신다면 5월은 진짜 내 세상이 될 것 같다고 썼습니다. 예수님 그날 제가 1등상 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도 아시지요? 5월 5일, 엄마는 너무 아파서 술도 못마시고 울지도 못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뜻밖에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글짓기 대회 날 심사위원장을 맡으셨던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동화 작가 선생님께서 물어 물어 우리 집을 찾아 오신 거예요. 대접할게 없다고 할머니는 동네 구멍가게에 급히 내려가셔서 사이다 한병을 사오셨지요. 동화작가 할아버지께서는 엄마에게 똑똑한 아들을 두었으니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엄마는 줄줄 눈물만 흘리시면서 엄마가 일 나가시는 술집에 내려가시면 약주라도 한잔 대접하겠어요 했어요. 동화 할아버지는 대접은 이 다음에 받겠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 다섯 권을 놓고 돌아가셨습니다. 밤늦게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던 저는 그남 깜짝 놀랐습니다. 동화책 갈피에서 흰 봉투가 하나 툭 떨어지는게 아니겠어요? 펴보니 저는 생전 처음 보는 수표였습니다. 엄마에게 보여 드렸드니 엄마는 세상에 이럴 수가--- 하시며 제 양어깨를 꽉 잡으시며 "고마우신 분이다. 세상에 아직도 이런 분이 계시구나"하셨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가지고 오셨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주신 거예요 라고 말했는데 엄마도 그런 내 마음을 알아 채셧는지 "얘 용욱아, 예수님이 구원만 주신게 아니고 50만원을 주셨구나" 큰소리로 말씀하시면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할머니도 울고 저도 왠지 눈물이 났습니다.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다시 사는거야?" 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신기한 일이 주일날에 또 벌어졌습니다. 엄마가 주일날 교회에 가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고 나서신 것입니다. 대예배에 가셔서 얼마나 우셨는지 두 눈이 솔방울만 해갖고 집에 오셨습니다. 나는 엄마가 우셨을 때 또 같이 죽자고 하시는게 아닐까 덜컥 겁이 났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한데 얼른 편지 써라. 엄마가 안 죽고 살아서 전세금은 꼭 갚아드리겠다구, 응? 난 못죽어 인제!" 하셨습니다. 엄마가 안 죽겠다는 맘을 먹으신게 저는 너무나 기뻐서, 얏호!라고 소리를 지를 뻔했습니다. 고마우신 예수님! 참 좋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주신 사랑의 수표는 저도 이담에 커서 꼭 갚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도건강하게 살아 계시도록 예수님께서 꼭 돌봐 주세요.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예수님! 너무나 좋으신 예수님! 이 세상 최고의 예수님을 용욱이가 찬양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 용욱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