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어둠너머 등을 돌리고
험한세상 이름모를
씨알이 되어야 하리
젖은 풀잎 스치는 바람처럼
사람들의 시선 이쪽
벅차고 두려운 가슴을 다듬질
하는 너희는
황톳길을 지나 어느고개마루
성긴 돌틈아래
서툰자취를 남길수도 있스리
여린 발끝에 채이는 돌들을 보며
때로는 누군들 서럽지 않으리
이름모를 땅아래
홀로서면
누군들 외롭지 않으랴만
믿음을 아는 너희는
넉넉한 의지가지 없이
사랑을 아는 너희는
구구절절이 이어진
설움길을 넘어가리
넘어가
고원의 나무 그늘
쉼터에 안주하지 않으며
이땅의 낮은곳에 발을 내리리
그리하여
개개의 풀과 나무와
더 나약한 우리를 덮는
들꽃이 되리라
희망 어둠너머 등을 돌리고 험한세상 이름모를 씨알이 되어야 하리 젖은 풀잎 스치는 바람처럼 사람들의 시선 이쪽 벅차고 두려운 가슴을 다듬질 하는 너희는 황톳길을 지나 어느고개마루 성긴 돌틈아래 서툰자취를 남길수도 있스리 여린 발끝에 채이는 돌들을 보며 때로는 누군들 서럽지 않으리 이름모를 땅아래 홀로서면 누군들 외롭지 않으랴만 믿음을 아는 너희는 넉넉한 의지가지 없이 사랑을 아는 너희는 구구절절이 이어진 설움길을 넘어가리 넘어가 고원의 나무 그늘 쉼터에 안주하지 않으며 이땅의 낮은곳에 발을 내리리 그리하여 개개의 풀과 나무와 더 나약한 우리를 덮는 들꽃이 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