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밴드인 사이코 르 세무(サイコ·ル·シェイム, Psycho le Cemu, 사진)가 해외로 진출한다.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소개하는 컨벤션에 참가하는 것으로, LA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기발한 의상들이 관계자들의 눈에 들어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또한 유럽 진출도 협의 중이라고 한다.

데뷔 3년째의 3인조 록 밴드 사이코 르 세무는 1999년부터 간사이(關西) 지방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어 왔는데 파격적인 코스프레가 여고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되어 인디즈 시절 콘서트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등 화제를 모았으며 2002년 10월 [사랑의 노래(愛の唄)]로 메이저 데뷔한 후에도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등 게임 및 애니메이션의 의상을 입고 나와 팬들을 매료시켰다.

미국에서는 5월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음악 등 문화를 소개하는 컨벤션 [Japanese Fest’04]가 시카고 등 미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이에 행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높은 데 착안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기발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사이코 르 세무에 주목하고 일본 대표로 이들에게 참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들은 컨벤션 뿐만 아니라 1만 200명 규모의 콘서트를 두 차례 열 계획이다.

2004. 0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