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어컨 리모컨 실종 사건

”에어컨 리모컨이 없어져서 온 가족이 이불을 들춰가며 대수색”
일본 가정에서는 에어컨 리모컨이 자주 사라지는 편인데, 특히 다다미 방에서는 이불이나 베개 아래에 숨어 있는 일이 많습니다.
어느 가족은 리모컨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TV 리모컨으로 에어컨을 조종하려고 시도한 적도…(안 됐음)

2. 오래된 에어컨에서 “귀신 소리”

”쿡… 쿵… 휘잉…” 소리에 “이 집에 뭔가 있다!” 하고 소금 뿌림
일본의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벽걸이 에어컨에서 이상한 소음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겁먹은 가족이 진심으로 부적을 붙이거나, 신사에 가서 기도하는 일도...
알고 보니 팬에 먼지가 껴서 그런 거였죠.

3. 에어컨 틀었는데 히터 나옴

”에어컨 키고 시원해지길 기다렸는데 점점 땀 나고 있었다…”
일본 에어컨은 냉방/난방 기능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겨울에 난방으로 쓰다가 여름에 모드 전환을 깜빡하고 히터를 켜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게다가 한자는 다르지만 소리는 똑같은 “운전(運転)”이라는 단어로 되어 있어서, 작동 중인지 난방 중인지 헷갈리기 쉬움 😅

4. 전기요금 폭탄으로 가족회의 소집

”에어컨 하루 종일 켜고 게임하던 아들, 다음 날 전기요금 보고 아빠가 카미카제처럼 돌진함”
특히 여름방학 때는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놓고 방콕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고지서가 날아온 순간 가족회의 소집!
“너 때문에 이번 달에 고기 없다!”는 아빠의 분노 선언이 터지기도…

5. 에어컨 아래에서 자다가 얼어 죽을 뻔

”쿨하게 자고 일어났는데 감기 걸림 + 목소리 개그맨처럼 됨”
일본 여름은 습해서 시원함을 오래 느끼기 어려운데, 그래서 에어컨을 세게 틀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다가 목이 마르고, 입이 말라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감기까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죠.
“목소리가 오사카 개그맨 같다”는 드립이 따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