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념에서 지정학 이외에 하나의 명분이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정학적 목적이 중심이지만, 이념과 문명 충돌이라는 명분도 함께 동원되고 있습니다. 특히 푸틴 정권은 이러한 이념적 프레임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 시각에서 본 “서방의 퇴폐성”과 일본

• 일본은 명백히 서방 진영에 속해 있고, 미국과의 군사·경제 동맹이 매우 깊습니다.

• 러시아 보수주의자들에게 일본은

  • 성적으로 개방된 대중문화(예: 애니메이션, 아이돌 산업 등),

  • 미국의 영향 아래 있는 주체성 없는 국가,

  • 세속주의와 소비지상주의가 팽배한 사회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 이런 점에서 “서방의 퇴폐적 상징” 중 하나로 보는 시선이 러시아 보수 언론, 정치 담론 안에 존재합니다.

🔹 푸틴 정권이 만들어낸 “문명 이념 전쟁” 프레임

푸틴은 여러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논리를 반복합니다:

• “러시아는 전통적인 가치, 가족, 종교를 수호한다.”

• 반대로 “서방은 성소수자, 트랜스젠더, 도덕적 상대주의를 강요하며 인류를 타락시키고 있다.”

• 이는 러시아 국민들뿐 아니라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보수층에게도 호소력 있는 메시지로 작동합니다.

전쟁 명분의 일부로: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꼭두각시가 되어, 러시아 문명과 전통을 파괴하려 한다. 우리는 문명을 수호하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런 식의 ‘문명 전쟁’ 논리는 실제 무력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일본은 러시아에겐 **”군사적 위협보다는 문명적/문화적 대립 대상”**에 가깝다

• 일본은 나토는 아니지만, 미국과의 방위협정, 주일미군 존재, 극동에서의 서방 세력 핵심입니다.

• 한편으로 문화적으로는 도덕성보다 쾌락과 상업성이 강조되는 나라로 비칠 수 있고, 러시아 보수층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주 원인을 지정학적 안보 문제로 설명하지만,
내부적 정당화와 국민 선동, 국제 보수 연대의 명분으로는 **“서방의 퇴폐성과의 이념·문명 전쟁”**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