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의 역사적 가치와 그것이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특히 캐슬린 메리 드루베이커(Kathleen Mary Drew-Baker) 라는 영국 여성 과학자의 업적을 중심으로 김 양식의 과학적 기반이 어떻게 마련되었는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선시대 김의 귀중함

• 조선 효종 때, 김(해의)은 매우 귀한 식품이었다.

• 영의정 이경여에 따르면 김 1첩의 값이 목면 20필에 달했으며, 이는 성인 남성 10명의 군포와 맞먹는 값이었다.

2. 캐슬린 드루베이커의 생애와 연구

• 1901년 영국 랭커셔에서 태어남.

•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았지만 장학금을 통해 맨체스터 대학에서 식물학 전공.

• 영국 여성으로는 드물게 우등 졸업 후 연구원과 석사 과정을 마침.

• 홍조류, 특히 김과 유사한 포르피라(Porphyra)를 집중 연구.

• 결혼 후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규직을 유지할 수 없었으나, 무보수 명예 연구원으로 연구를 지속.

3. 과학적 발견 – 김의 생애 주기

• 포르피라(김과 유사)의 한살이에 대한 연구 진행.

• 조개껍데기 위의 미세 조류 ‘콘코셀리스(Conchocelis)’가 포르피라의 또 다른 형태임을 밝혀냄.

• 즉, 포르피라는 두 생애 주기를 가지고 있었고, 인공 파종이 가능함을 입증.

• 이 연구는 1949년 〈네이처〉 지에 발표됨.

4. 일본과 한국 김 산업에 미친 영향

• 1948년 태풍으로 일본 김 양식 산업 붕괴.

• 드루베이커의 논문을 본 일본 학자들이 1953년 김의 인공 종자 파종 기술 개발.

• 이 기술은 곧 한국에도 전파되어 대량 생산 및 산업화를 가능케 함.

5. 유산과 기념

• 드루베이커는 대중적 명성이나 큰 상 없이 1957년 사망.

• 그러나 일본 구마모토현 우토시의 스미요시 신사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음.

• ”김 양식의 어머니”로 불리며 한일 해조류 산업에 큰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받음.

정리

김이 귀한 진상품에서 오늘날 일상적인 반찬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으며, 특히 영국 여성 과학자 캐슬린 메리 드루베이커의 포르피라 생애 주기 발견은 전환점이 되었다. 그녀의 연구는 한일 양국의 김 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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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의 연구로 김 대량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