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는 이미 완성된..

한국의 SMR 원자로는 핵 잠수함 추진체로 사용 가능 합니까?

아주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한국의 SMR(소형 모듈 원자로, Small Modular Reactor) 기술은 핵 추진 잠수함의 동력원으로 전용·응용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적용에는 여러 제약이 존재합니다.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

🔹 1. 기술적 관점 — ‘가능’에 가깝다

한국의 대표적인 SMR 연구개발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핵잠수함 추진체에 필요한 출력(약 150 MWth 내외) 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크기·출력·냉각방식(가압경수형) 면에서는 기본적으로 핵 추진체로 전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2. 그러나 실제 적용에는 차이가 많음

핵잠수함용 원자로는 일반 SMR과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즉, 핵잠수함은 작고 강력하며, 장기간 재급연료 없이 운전 가능해야 하므로, 군용 전용 설계가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의 SMART나 BANDI 계열은 민수용 전력 생산용이므로 그대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3. 실제 적용 가능성 — 개량형 군사용 SMR

다만 기술 기반은 충분합니다.

• KAERI의 SMART 설계 기술과 일체형 원자로 제작 경험

• 두산·한화·현대 등 조선/원전 업체의 모듈 제작 능력
  이 결합되면 “군용형 소형 원자로” (예: 100 MWth급 i-SMR Naval Type)을 개발할 기술적 역량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 4. 정치·법적 제약

현재 한국은:

• 한미원자력협정(123 Agreement) 에 의해 고농축우라늄(HEU) 사용 금지

• NPT 체제 하에서 군용 원자로 개발은 민감한 사안

따라서 한국이 SMR을 잠수함 추진체로 쓰려면:

1. 미국과의 협정 수정 또는 예외 허용

2. LEU 기반 고효율 추진체 설계 (프랑스형 방식)
   이 필요합니다.

✅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