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2009년 5월9일에 열린 러시아 열병식에 등장한 S-300 지대공 미사일 차량)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나토코드는 그럼블 (Grumble)
크게 S-300P 계열과 S-300V 계열로 나누어집니다.
1.개관
소련은 S-125(SA-3), S-75(SA-2) 등으로 이루어진 장거리방공미사일들이 이 구식화함에 따라 70년대부터 신형 방공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S-300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방공미사일은 최초 육군 방공부대와 방공군 모두에 배치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능상 방공군의 요구사항과 육군의 요구사항은 상당히 달랐고 이를 한 시스템 안에서 구현하면 시스템의 가격과 복잡성이 지나치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므로, 결국 소련은 S-300 신형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두 종류로 나누어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방공군용은 S-300P[3], 육군방공부대용은 S-300V로 나누어집니다. 양자의 개발이 분리되면서 체계 개발도 서로 다른 개발국에서 진행되었는데, S-300P는 알마즈(Almaz) 개발국, S-300V는 안톄이(Antey) 개발국에서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두 미사일시스템은 기술적으로 거의 공통점이 없는 완전히 별개의 미사일이 되었습니다.
2.S-300P
(사진 설명:러시아 방공군 소속 S-300P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차량)
S-300P의 5V55계열 미사일은 본래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적용된 것과 같은) TVM(Track via Missile) 유도방식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70년대 소련의 기술로 TVM 유도시스템을 탑재한 미사일을 저고도로 침투하는 표적에 유도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S-300P는 점증하는 미국 폭격기의 저공침투능력에 대응할 수 있어야 했으므로 결국 TVM 유도방식의 채용은 미뤄졌으며 1978년 5V55K 미사일이 제식화될 당시에는 지령유도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이후 등장한 개량형 5V55R 미사일에는 반능동레이더유도가 사용되었습니다.)최초 S-300P는 방공군의 요구, 즉 고정된 주요 전략표적(도시, 비행장, 핵사일로 등)를 미국의 우세한 폭격기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이동성은 중시되지 않았으며, 레이더 등 포대 주요 구성요소를 트레일러로 견인하는 형태로 운용되었습니다. 이는 S-300P와 그 개량형 S-300PT까지 이어집니다. 한편 저고도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S-300P의 화기관제레이더 및 저고도 탐지 레이더는 최대 38미터 높이의 마스트 위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설명:40V6M 마스트 위에 설치된 S-300P의 30NG 화기 관제레이더)
그러나 80년대부터 미국의 SEAD(적방공망제압)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국가방공군의 방공시스템도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이동성을 중시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1982년 모든 방공망 구성요소를 MAZ-7910 대형트럭 위에 올려버린 개량형이 등장했고, 이를 S-300PS라고 부릅니다.1991년에는 S-300PM형이 등장했는데, 이는 기존 S-300P 시스템의 주요 구성요소를 전면적으로 개량한 최초의 대규모 개량형입니다. 이 버전에서 비로소 TVM 유도방식을 채용한 새로운 48N6계열의 미사일이 등장하였습니다.S-300PM의 수출형은 S-300PMU1이라고 불리며, 중화인민공화국,베트남 등의 국가에 수출되었습니다.이 중 중국은 라이센스 생산을 허가받아 HQ-10이란 이름으로 운용중. 이란의 운용여부는 아직도 밀리터리계의 논쟁거리입니다. 이란은 여러경로로 S-300을 구하려고 노력했고, 중국을 통해 복제품을 구입하거나 벨라루스와 같은 경제난에 직면한 소련국가에서 밀매했다고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반대때문에 러시아나 또는 다른국가가 판매를 안해 이란은 목업(모형)만 퍼레이드에 내놓았다고 하지만, 이런 종류의 무기를 퍼레이드로 내놓을때 안전상의 문제때문에 모형품을 내놓는 것은 자주 있는일이므로 이게 이란이 S-300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증거는 되지 않습니다.S-300PM은 이후 S-300PMU(수출형은 S-300PMU2) 및 S-400으로 개량되며 현재에 이릅니다. S-300PMU 에서는 새로운 소형 능동유도미사일인 9M96계열 미사일이 등장했고 이는 S-400에서 본격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현재의 S-300P계열 시스템은 준수한 MAZ-7910차체와 시스템 자체의 빠른 배치능력을 이용한 기동성, 무선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뛰어난 분산가능성, 다종의 레이더가 다수의 포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신뢰성과 생존성을 갖춘 강력한 방공시스템입니다.
*미사일

(사진1:5V55 미사일)

(사진2:48N6 미사일)
(사진3:9M96 미사일)
S-300P계열의 미사일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각각 5V55계열(사진1),48N6계열(사진2), 9M96계열(사진3) 입니다.5V55계열은 최초로 등장한 타입으로 지령유도 및 반능동 레이더 유도를 사용합니다.핵탄두를 탑재한 타입이 존재합니다. (5V55S, 5V55V) 사거리는 5V55K형이 47킬로미터, 개량형 5V55KD 이후의 타입은 75킬로미터입니다.S-300PM형부터 등장한 48N6계열은 최초로 TVM 유도를 실현한 미사일입니다. 외형적으로는 5V55미사일의 에어프레임을 거의 답습했으나 로켓모터의 개량과 유도 알고리즘의 향상으로 사거리가 상당히 늘어납니다. (48N6 : 150km, 48N6M : 200km, 48N6DM : 250km, 40N6 : 400km)9M96계열 미사일은 S-300PMU2의 수출 전시장에서 최초로 등장하였고 S-400과 함께 본격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기존 S-300P용 미사일과는 매우 동떨어진 존재로서, 크기가 매우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5V55/48N6계열 미사일 한 발을 탑재할 자리에 4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9M96계열 미사일은 액티브 레이더 시커를 탑재하여 이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화기관제레이더는 기존 미사일보다 훨씬 적은 부담으로 다수의 표적과 교전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측추력모터를 탑재하여 매우 강력한 자세제어능력을 갖고 있으며, 측추력모터와 정밀 액티브 레이더 시커의 조합으로 이 미사일은 Hit-to-Kill 요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각종 특징은 여러 모로 보아 패트리어트의 PAC-3 ERINT 미사일과 비견됩니다.) 9M96 미사일에 사용된 몇 가지 기술은 한국의 KM-SAM(천궁 대공미사일) 개발에도 원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9M96계열 미사일은 저고도 침투 하는 전투기나 순항미사일과 같은 고기동목표를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로 소형 고속표적에 대한 요격능력이 높고 즉응성과 기동성이 뛰어납니다.사거리는 9M96E가 40km, 9M96E2가 120km 입니다.
*레이더

(사진설명:S-300 레이더 체계(출처:무기상 다음 블러그)
S-300과 비견되는 미국의 패트리어트가 사실상 MPQ-53 레이더 하나에 모든 기능을 의존하는 것과 달리, S-300P 시스템은 사용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레이더를 조합하고 있습니다.
*S-300P 스펙
3.S-300V

(사진설명:이 도표 한 장으로 설명되는 우수한 러시아 대공미사일)
S-300V는 S-300P와는 별개의 시스템으로서, 육군 야전방공부대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된 체계입니다. S-300V는 S-300P에 비해 훨씬 기술적으로 어려운 능력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S-300P에 비해 개발이 지연되었습니다. 최초의 S-300V는 (S-300P 보다 5년 늦게) 1983년에야 배치되었습니다. 70년대말~80년대초 소련의 육군야전방공부대는 다양한 위협에 직면해 있었는데, 소련의 전선 사령부와 물자집적소, 대규모 전투근무지원부대 및 야전항공기지는 점증하는 미국의 중거리 공격전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은 랜스 단거리 핵탄도미사일, 퍼싱1/2 중거리 핵탄도미사일, FB-111(에 탑재된 SRAM), 토마호크 GLCM 등을 배치해 소련 육군의 작전술급 목표를 위협했습니다.S-300V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야 했으며 S-300P와 달리 처음부터 항공기 요격능력에 더하여 강력한 탄도탄 방어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S-300V는 항공기/순항미사일/단거리 탄도탄 요격용의 소형 9M83(나토 코드 "글래디에이터") 미사일과 중거리 탄도탄 및 장거리 스탠드오프 항공기(전자전기, 조기경보기 등) 요격용의 대형 9M82(나토 코드 "자이언트")미사일의 2원화된 체계를 갖춥니다.

(사진설명:S-300V의 포대. 좌측은 9M83(글래디에이터)용 TELAR, 우측은 9M82(자이언트)용 입니다.중앙의 것은 일루미네이터가 삭제된 슬레이브 TEL 입니다.)
레이더, 지휘통제소, 미사일 발사대는 모두 T-80 전차 차체에서 파생된 MT-T 계열 궤도형 차체에 탑재되어 높은 야전기동성을 갖고 있으며 시스템의 즉응성(방열 속도)도 우수합니다. 이동상태에서 레이더 등 포대 주요 구성요소를 방열하는 데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는 포대의 생존성을 매우 높여줍니다.90년대에 개량형인 S-300VM이 등장하였고 이는 안톄이-2500이라는 이름으로 수출이 제안되었으나, S-300V(M)은 S-300P계열보다 훨씬 비싸고 복잡하고 강력한 시스템이었던 관계로 수출은 (테스트용으로 도입한 미국을 제외하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S-300VM은 현존하는 야전방공시스템으로는 가장 강력한 탄도탄 방어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PAC-3은 물론 S-400도 능가합니다.미국은 S-300VM을 테스트용으로 도입한 바 있습니다.현재 러시아의 양대 방공미사일 개발사인 안톄이와 알마즈는 하나의 회사로 합병된 상태이며, 러시아군은 방공군을 폐지하고 지상 방공망을 일원화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300V 계열 시스템은 차츰 S-300P계열의 최신 개량형인 S-400M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그런데 사실 S-400M은 S-300VM의 9M82M(자이언트)의 개량형 미사일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S-400M이란 것 자체가 S-300V의 개량형 포대를 S-400으로도 관제할 수 있도록 개량한 모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