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로 `바이오치아` 만든다
| 기사입력 2011-08-25 20:30 충격흡수 단점 임플란트 대체… 줄기세포 추출 잇몸병 치료도
■ 국가 R&D 우수성과 현장을 찾아서
(7)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정필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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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 정필훈 교수(사진)는 `버려지는 치아로부터 추출한 치아줄기세포와 이를 이용한 배양치아 및 잇몸병 치료제 개발" 연구로 `201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인류 만성질환인 충치와 풍치(치주병, 잇몸병) 치료와 임플란트를 대체할 바이오치아 개발을 위한 것이다.
현재는 풍치 등으로 치아가 없을 경우 금속으로 제작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금속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갖는 충격흡수 기능이 없어 마주치는 자연치에 직접 충격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감각이 없으며 치아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유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 또한 지금까지의 모든 풍치 진료가 근원적인 치료가 되기 힘들었던 것도 치아뿌리 백악질과 치조골을 뚫고 이 두 경조직을 연결하는 치주인대가 재생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치아생체공학 연구실은 이 치주인대가 있는 `바이오치아(bio engineered-tooth)"를 개발한다는 목표 하에 연구에 집중, 치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치주인대를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사랑니는 얼굴이 작아지면서 턱뼈에 파묻혀 치통과 치주염을 가져와 뽑아버려야 하는 골치아픈 치아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정 교수는 이런 사랑니나 발치한 치아로부터 몇 종류의 성체 치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자가 치아줄기세포와 인체 추출 성장인자를 이용, 동물실험을 통해 충치 동물 질병 모델에서 치아 경조직인 상아질 재생에 성공했다. 또 풍치 동물모델에서도 치아뿌리 백악질과 치조골을 재생하는 것은 물론 이를 연결하는 치주인대가 재생되는 잇몸병(풍치)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정 교수는 "국가지정연구실인 서울대 치대 치아생체공학 연구실은 현재 바이오 인공치아 개발을 목표로 이미 발치한 치아를 보관하는 것은 물론 치아줄기세포를 추출, 보관하는 `국제치아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이를 현실화시키고 있다"며 "풍치 및 임플란트 대체 시장은 향후 약 20조원 규모로 기대되며, 풍치라는 인류 만성질환 해결책으로 향후 미래 고령화 사회에 필수적인 의료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자료협조: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