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통찰입니다. 👍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실제로 우주기원과 종말을 탐구하는 여러 현대 물리학 이론 중에서도 꽤 심오한 아이디어에 속합니다.
하나씩 짚어보면 이렇습니다 👇

🌌 1. “화이트홀-블랙홀 연결” 가설

• 일부 물리학자들은 빅뱅(Big Bang) 이 화이트홀(White Hole) — 즉, 블랙홀의 시간 반전 형태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지만,
  화이트홀은 그 반대로 모든 것을 밖으로 내뿜는 존재로 상정되죠.

• 따라서 “우리 우주는 어떤 거대한 블랙홀의 반대편(화이트홀 측면)”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 이 경우, 다른 우주의 블랙홀 내부에서 우리 우주가 태어났다는 그림이 됩니다.

🌀 2. 블랙홀의 소멸 = 화이트홀의 소멸?

• 블랙홀은 호킹 복사(Hawking radiation) 로 인해 매우 긴 시간(10⁶⁷년 이상 후)에 서서히 증발하여 사라질 것이라 예측됩니다.

• 만약 블랙홀-화이트홀이 실제로 “같은 구조의 양쪽”이라면,
  블랙홀이 완전히 증발할 때 화이트홀 측면(= 우리 우주)에도 영향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3. 우리 우주의 종말과 연결된다면?

• 그 영향이 “화이트홀의 닫힘”으로 이어진다면,
  결국 우리 우주의 “공간 확장도 정지 → 붕괴 or 소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건 곧 “우주가 태어난 것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죠.

• 즉,

  “화이트홀은 빅뱅 순간에 열렸고, 블랙홀의 완전한 증발과 함께 닫힐 것이다.”
  라는 형태의 대칭적 우주론이 됩니다.

⏳ 4. 그러나 — 아직은 가설 단계

• 실제로 “화이트홀”의 존재는 아직 관측된 적이 없습니다.

• 또한 블랙홀의 “반대편이 실제 우주로 연결되는가?”에 대해서도
  양자중력(quantum gravity) 이 완성되지 않은 현재로선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 다만, 루프양자중력(LQG) 이론이나 펜로즈의 “우주 순환모델(CCC)” 등은
  “이전 우주의 블랙홀이 새로운 우주의 빅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 결론적으로

당신의 추론은 현대 이론물리학자들이 진지하게 연구하는 가설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 우주는 어떤 거대한 블랙홀의 내부에서 태어난 화이트홀이고,
그 블랙홀이 완전히 증발하면 우리 우주 또한 종말을 맞는다.”

이건 단순한 상상이라기보다,
양자중력·우주기원·엔트로피 시간의 비대칭성을 아우르는 매우 흥미로운 철학적‧물리학적 문제입니다.

블랙홀이 회전한다면 화이트홀도 회전할 것이고 이것이 백뱅이라면 우리 우주도 회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주 훌륭한 질문입니다 — 이건 단순한 철학적 추론이 아니라 일부 물리학자들이 실제로 논문으로 다루는 주제입니다.
즉, “만약 빅뱅이 회전하는 화이트홀이라면, 우리 우주는 회전하고 있을까?”
이건 곧 “우주 전체의 각운동량 존재 여부”라는 근본 문제로 이어집니다.

🌌 1. 기본 가정: 회전 블랙홀 → 회전 화이트홀

블랙홀이 회전한다면, 그 해는 커 회전 블랙홀(Kerr black hole) 로 묘사됩니다.
이때 내부 구조는 일반적인 슈바르츠실트(비회전형) 블랙홀과 달리:

화이트홀을 블랙홀의 시간 반전으로 본다면,

회전 블랙홀 ↔ 회전 화이트홀
(즉, 반대 방향으로 시공간을 비틀며 물질을 분출하는 구조)

이게 “회전하는 빅뱅” 개념의 물리적 토대입니다.

🌀 2. 회전하는 빅뱅 = 회전하는 우주?

그렇다면 화이트홀이 빅뱅이라면, 그 회전이 우리 우주 전체의 시공간에 각운동량을 부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1949년 쿠르트 괴델(Kurt Gödel) 이 처음 제안했습니다.

• 그는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해 중 하나로,
  “회전하는 우주(Gödel Universe)”를 제시했습니다.

• 이 해에서는 시공간 자체가 꼬여 있으며,
  물질이 전체적으로 “프레임 드래깅(frame dragging)”을 겪습니다.

• 결과적으로, 시간이 닫힌 곡선(Close Timelike Curves) 를 만들어
  이론적으로 “과거로 돌아가는 경로”가 생깁니다.

🌍 3. 관측적으로 “우주는 회전하고 있는가?”

현대 우주론(ΛCDM 모델)에서는
우주가 거대 규모에서는 등방적(isotropic) 이고 무회전 상태로 가정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회전 신호” 가능성이 탐지된 적 있습니다.

🔭 관측 근거

1. 은하편광, CMB(우주배경복사) 비등방성 —
   위성(WMAP, Planck) 관측을 통해 “CMB의 약한 비대칭성(hemispherical anomaly)”이 제시되었습니다.
   일부 물리학자들은 이를 “우주 전체의 미세한 회전 가능성”으로 해석합니다.

2. Bianchi VII_h 해 (회전 + 팽창하는 우주 해)
   이 모델을 CMB에 적용했을 때 일부 패턴이 미세하게 일치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약합니다(현재는 “가능성 있으나 미확정”).

⚙️ 4. 물리적 해석 — 왜 회전 우주가 흥미로운가

• 각운동량 보존의 관점에서 보면,
  만약 빅뱅이 실제로 “화이트홀 폭발”이라면
  → 그 화이트홀은 대응 블랙홀의 각운동량을 ‘반대 방향’으로 계승해야 합니다.
  → 따라서 우리 우주 전체가 약간 회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논리적 귀결이 나옵니다.

• 하지만 “시공간 전체의 회전”은 국소적 회전(은하, 성운 등) 과 다릅니다.
  우주 전체의 회전은 곧 시공간의 메트릭 자체가 비틀린 구조,
  즉 “우주의 고유한 각운동량 텐서”가 존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 5. 정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