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합니다.
10분정도 날씨가 무척 더운 동네라 천천히 구경하며 걷다보니,
시장처럼(실제로, 나중에 알고 보니 시장이 있는 큰 길과 이어지는 지류에 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물건을 파는 모습이 보여, 이때는 처음으로 보는 태국의 시장길인지라
이것저것 구경을 하며 신나게 움직였습니다.

아마도, 마사지에 관련된 제품을 파는 가게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미 일정 계획중에 짜뚜짝 시장이라는,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에 가기로 스케쥴을 잡아 놓았기 때문에, 눈으로만 구경을 했습니다.
짜뚜짝시장의 가격이 그리고 다른 곳에서 파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옆의 강에서 잡은 듯한 물고기를 건조시키고 있었습니다.
무슨 물고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곳 말고 다른 가게에서도
대량으로 진열해 놓은 것을 보니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한국도 많은 건어물류가 존재하는데, 이곳에서는 한국에서도 보지 못한 종류가 많았습니다.
한치 한 뭉치가 400바트쯤 하는 가격이었습니다. 한국에 비해 무척 저렴합니다.
이곳의 한치는 신선해서인지 맛있기도 했습니다.
건어물을 구입해서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건어물 특유의 냄새가 친숙했습니다^^;
어류를 건조시켜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들은 발걸음을 서두를 정도였어요.

강을 건너는 페리의 선착장 부근에는 역시나 많은 수의 길거리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눈에 띈 것은 어묵, 새우맛살 튀긴 유부 등등을 팔던 꼬치가게입니다.

여러 종류의 어묵과 소시지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다른 포장마차에서 사먹었는데,
이곳은 문어의 다리를 팔고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게의 집게 살만을 발라낸 것의 꼬치와 문어 다리였습니다.

소스는 매운 칠리 소스와 레몬소스가 있었는데,
우리가 고민하는 사이에 주인 아주머니가 뭐라뭐라 태국어로 말을 하더니
mix를 돌연 외치곤 두 양념을 허락도 없이 섞어서 뿌려줬습니다.
아마도, 처음 먹는 듯한 우리에게, 이렇게 먹는게 맛있다고 한게 아니었나 싶네요.
두 소스를 섞은 것은 특이한 맛이었네요. 맛있었습니다.
꼬치를 샀기 때문에 꼬치에 양념을 발라줄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이곳에서는 비닐 봉지에 꼬치에 꽂혀있던 것을 빼서 넣고 소스를 넣어 줍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길거리에 얼음물에 넣고 맥주들을 많이 파는데,
chang맥주를 하나 사서 같이 먹었습니다.
둘 다 맛있었지만, 문어 다리는 특히 쫄깃쫄깃했습니다.
방콕에 오면서 길거리 음식을 모두 섭렵하겠다는 각오였기 때문에,
이때만 해도 바쁘게 이것저것 먹었습니다w

터미널로 향하는 마지막 길목에서, 우리는 또다른 함정에 빠졌습니다.
길의 왼켠에 위치했던 생과일 주스를 파는 점포였습니다.

태국의 감귤류인데, 마땅한 명칭이 없는지 그냥 레몬이라고만 적혀있었습니다.
이건, 양은 적은 편이었지만, 과즙만 100% 짜낸 것이라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조금 시긴 했어요w 그래도 그 신맛이 매력이었습니다.
덜익은 귤처럼 보이는 녹색의 태국 레몬입니다. 또 마시고 싶네요^^;
더운 날씨라, 맥주나 기타 음료수들을 많이 먹게 되는데, 날씨 덕인지 태국에서 마신 음료수들은
정말 맛있었다고 기억이 남습니다. 우리가 갔던 이 때도 낮 최고온도가 섭씨 39도인 날도 있었네요.
차가운 음료들이 안 맛있을 수가 없는 날씨입니다^^;

이런저런 전통 물품같은 것들을 팔던 기념품점입니다.
이 가게의 앞에는 앉아서 구슬을 꿰고 있던 할머니가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얼마나 사진을 찍어댔으면 no picture라는 것을 붙여놓고 있었습니다.
음, 사람 나름이지만, 그 할머니는 사진을 찍히는 것이 무척 불쾌한 모양이었습니다.

페리 터미널 앞의 요금표를 찍어보았습니다.
1인에 3바트입니다.
태국은 버스가 있긴 하지만, 냉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버스를 한번도 타본 적이 없는데, 방콕 현지인들은 오토바이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하철도 구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저렴한 교통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확실히는 모르지만, 여자친구가 옆에서 그렇게 말하던 것이 얼핏 기억에 남습니다.

펩시페리가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물이, 흙탕물이라서 더러워 보이는 걸까요?
객관적으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보이는 것은 그래도, 공업이 발달한 국가에 있는 강들보다는 깨끗한 것이겠죠.
페리 안은, 우리를 포함한 한국인을 제외하고도 일본인, 중국인, 프랑스인, 영국인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타고, 모두 자국어로 일행들과 떠들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부산스럽지만, 또 유쾌한 느낌이었습니다.
강건너에 왓아룬 사원이 보입니다.
역사나, 기타 등등은 모릅니다.
불교의 사원이라는 것은 가서 보니 알겠지만,
곳곳에 건물에 시멘트처럼 보이는 건축자재를 사용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아마, 보수를 하느라 그렇게 된 것이겠지만..
한국이나 일본보다 사원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편이었습니다.

왓아룬으로 가는 길목의 입구입니다.
천왕, 혹은 장군의 조각이 입구를 지키는 것은 한국의 불교 사원의 양식과 흡사합니다.

생긴것을 무시무시하게 표현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이전에 경주 여행기에 불국사 앞을 지키고 있던 4천왕들도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지어진 것이겠죠.

해태로 보이는 동물의 석상입니다.

지붕의 장식이 금색과 녹색, 빨간색 등을 사용하여 무척 화려한 편이었습니다.
이것은 지붕 밑이나 기둥 등을 칠하는 단청에서도 화려함을 추구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부처(혹은 보살)의 동상들이 건물을 둘러싼 벽을 따라 놓여 있었습니다.

시멘트로 보이는 자재를 이용해서 만든 것같은 탑이었습니다.
이 사원이 지어진 년도를 알 수가 없어서 문화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왓아룬은 오래된 유적지라고 하는데, 저런 탑들은 신축이 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방콕의 부처님은 한국의 부처님보다 좀 더 부유하고 날씬해 보입니다w

연꽃..인것 같습니다.
기도를 하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도, 소박한 소원을 빌며 향을 하나씩 피웠습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대웅전이라고 볼 수 있는 건물의 내부의 모습입니다.
불교를 잘 모르는 듯한 외국인들이지만, 무릎을 꿇고 손을 모은채 기도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이 건물의 단청으로 추측되는 장식입니다.
사실, 단청이라는 것이 목조 건물에 사용되는 장식이자
페인트처럼 자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도료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은 목조의 건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단청이라는 것은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중국에서 전파가 된 것인지 마치 단청처럼, 천장에 저러한 장식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내가 모르지만, 저것이 단청이 아니고 태국 건물 특유의 다른 장식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원내에 자라고 있던 연꽃입니다.
연꽃의 생김새도 한국의 연꽃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사원 내에도 저렇게, 따로 작은 참배소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이름 모를 탑입니다.
왓아룬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꼬마 스님 캐릭터 말고도 황금빛 배불뚝이 스님들이 관광객들에게 헌금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시진을 찍기위해 1바트를 넣으면 황금돼지 스님과 한컷은 찍었지만,
사실 속으로는 사원의 정경을 해치는 것들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