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합니다

왓 아룬의 모습입니다.
왓 아룬이, 새벽사원이라는 뜻이라는데, 이 건축물 하나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 건축물을 포함하는 사원 전체를 포괄하는 뜻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왓아룬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상징적인(태국의 주화에 찍혀 있는 것처럼) 유적입니다.
상당한 규모였습니다.

내부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갈 수 있었는데,
계단의 기울기가 굉장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건물을 떠 받치고 있는 도깨비 형상들 입니다.
재미있네요w

1단의 계단보다, 뒤쪽의 2단째의 계단의 경사도가 엄청난 것을 볼 수 있네요.

사원의 마지막 층에서 바라본 강의 전경입니다.
이런저런 유적지와 왕궁들이 보이네요.

계단이 신기해서 찍고 있었는데, 슬쩍 눈치를 보네요w


페리를 타고 다시 강을 건너기 전에 또 다시 등장한 참배소입니다.
불상의 모습이, 신기햇습니다.
혹시 부처님의 동상이 아닐수도..
저런 모자를 쓴 부처님의 동상은 처음 보기 때문에...

일본의 관광객들은 유적지나, 식당 근처에서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특히 많이 보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취향의 음식이 그래도 비슷하기 때문일까요.

사원의 관광을 마치고, 숙소가 위치한 카오산 로드로 일찌감치 돌아와, 조금 쉬었습니다.
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날씨가 너무도 더워서, 금새 지치고 말았습니다.
땀이 많이 나서 옷도 갈아입고 싶었어요.
한 30분정도 숙소에서 샤워겸 휴식을 마치고, 바로 다시 카오산 로드 근처,
시장같은 길 근처에 있다던, Tom Yum Kung 누들을 파는 가게를 찾아 갔습니다.
조금 헤메었지만,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서 찾아냈습니다.
한국 시장의 음식점처럼 조촐한 모양새였지만, 맛은 좋다고 하길래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어
Tom Yum Kung 스프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의 좌측 최상단에 위치한 것이었네요.

왼쪽의 조리대에서는 국수를 열심히 만들고,
오른쪽에서는 직원인지 가족인지 모를 사람들이 spring roll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오뎅과 유부의 튀김, 숙주등이 들어간 누들입니다.
조금 먹다가 사진을 찍었네요.
스프의 맛은 Tom Yum Kung의 맛이고, 한국사람이 좋아할만한 정도의 매운맛이었습니다.
"맛있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해 보았을때,
"아 이정도면 괜찮다" 라고 생각할 맛이었습니다.
스프링롤을 말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이것도 한번 시켜봤습니다만,
이건 맛이 없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나오는 스프링롤보다 맛이없습니다.
물론 가격은 1000원돈으로, 훨씬 저렴하긴 합니다만...
가격을 생각해봐도 이건 잘못 시킨 메뉴네요.

누들을 먹고 나오니, 새로운 길거리 음식이 보였습니다.
밀가루 파이 위에 달콤한 코코넛 과육을 듬뿍 올려 구워낸 디저트였습니다.
이미 유명한, 타피오카가 듬뿍 들어간 타이 밀크티를 구입해 함께 먹었습니다.
태국의 음식은, 음료나 다른 군것질거리들도 달게 간이 된 것들이 많네요.
그래도 맛이 좋습니다^^
카오산 로드로 들어오니 또다른 것을 팔고 있었어요ww
바나나를 이용한 크레페 비슷한? 달콤한 디저트였습니다.
제작하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완성입니다.
우리는 초코시럽을 뿌려먹었어요.
돈을 조금 더 내고 nutellla를 얹어 먹을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배가 부른 상태고, 조금 있다가 저녁을 먹을 것이라
맛만 보기 위해 구입해서 그냥 초코시럽으로 먹었습니다.
이건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러, 카오산 로드의 바로 옆길에 있는 실내 마사지shop에 갔습니다.
혹시 카오산 로드에 있던 길거리 마사지가 더 저렴할까 싶어서 가봤더니 요금이 같았기때문에,
한시간동안 마사지를 받고 나왔습니다^^
남는 시간동안, 시간도 때울겸 당시 묵고있던 숙소의 수영장에 갔습니다만,
이곳은 이렇다하게 사진으로 남길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the deck라는 레스토랑에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부터 느낀것인데, 한국인과 일본인이 찾아가는 음식점마다 비율이 가장 높았어요w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곳은, 강건너 왓아룬의 야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2층 테라스의 3-4개 테이블이 유명하고,
또 그래서 꼭 예약을 해야지만 이 자리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미리 한국에서 메일을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우리도 사진의 두 여성분이 앉아있는 자리를 노렸지만, 아마도 저 분들이 빨랐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테이블도, 무척 만족스러운 위치였네요.
제가 주문했던, grilled tiger prawn입니다. 거의 모든 식사에 해물요리를 먹었는데,
아무래도 해산물이 유명한 나라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새우의 신선도는, 구운것임에도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네요.
새우살이 이빨을 튕겨내는 느낌이 들정도로,
그동안 맛보던 냉동운송된 타이거새우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여자친구가 주문한, 해산물 스파게티입니다.
음식은 같이 나누어 먹었어요^^
구운 새우도 맛있었지만, 스파게티에 들어간 것중에는 특히 한치가 맛있었습니다.
한치 또한 씹으면 터지는 듯한 식감이 들정도로 신선했네요.
같이 주문한 화이트 와인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비해서
우리의 기분을 무척 좋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래도 한국돈으로 35000원정도 한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와인은, 방콕에서도 수입품이고 수입되어 들어올 때부터 가격이 높은 편이라
저렴한 태국 물가에 비해서는 비싼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디저트로 주문한, 베리의 젤라또와 태국레몬의 소르베(sorbet)입니다.
둘다 직접 만든 것인지 무척 맛있었네요.
밤이라 더욱 아름다운 왓아룬의 야경입니다.
일본의, 가족은 아니고 서로 친구인듯한 두 엄마와
그들의 자녀인듯한 어린 아이들 두셋이 같이 와서 식당을 정신없이 누비고 다녔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저런 야경을 보면서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느낌상 그랬어요w
갈때는 택시를 탔는데 술을 마시고 둘 다 취해서 돌아오는 길은
툭툭이(tuk tuk taxi)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툭툭이를 타고 돌아온 카오산 로드는, 여전히 붐비고 있었습니다.
전에, 처음 이곳에 도착한 날에 편의점을 가보니 맥주를 팔고 있었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곳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파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었고
그 이외의 시간은 술이 담긴 냉장고를 무려 쇠사슬을 동원하여 봉인해 놓고 있었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방콕의 분위기를 파악한 뒤라, 술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사지 않고,
근처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어가서 병맥주를 사고, 길거리 음식을 사먹었습니다w
한시간여 가량을 이것저것 먹으며 돌아다니고, 다리가 아파져 온다는 핑계로,
카오산로드 길거리에 있던 마사지샵에 가서 발마사지를 받습니다.
마사지를 받고있는데,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는지,
직원이 오더니 맥주를 한잔 마시지 않겠냐고 했습니다ww
물론, 거부하지 않습니다w
맥주를 마시며 마사지를 받자니, 졸음이 몰려왔고,
이날은 그렇게, 숙소까지 가서 그대로 fade out되었습니다.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