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결혼은 남녀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결합이다. 결혼을 둘러싼 제도와 의식을 보면 그 민족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배우자 선택 방법, 결혼까지의 절차,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결혼식을 거쳐 새롭게 생겨 나는 가정(家庭).「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사를 통해 일본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현대 일본인의 결혼 - 만남에서 결혼식까지





옛날에는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던 일본인의 결혼. 개인을 존중하는 현대인이 전통 문화를 남기면서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일반적인 일본인의 결혼을 소개한다.





일본인의 결혼은 크게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으로 나눌 수 있다. 중매결혼은 일본의 독특한 관습인데 사회적으로 신용있는 인물이 결혼적령기를 맞이한 남녀를 맺어주는 것이다. 상대의 사진, 경력, 가정환경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쌍방이 마음에 들면 만남의 자리를 마련, 서로를 소개한다.





이는 가계와 가문을 지키기 위해 부모들이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관습에서 생긴 제도로 현재는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당사자들이 거절하는 것도 자유롭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민주화와 함께 중매결혼은 줄어들었지만 최근 들어 하나의 견실한 만남을 만드는 계기로 재평가되고 있다. 일본에서 결혼을 확정하는 절차를 유이노(結納)라고 한다. 유이노란 양가가 새로운 가족관계로 맺어진다는 기쁨을 식사와 선물 교환을 하며 나누는 의식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남성측이 다시마(자손 번영의 상징)와 전복(장수를 바라는 상징) 등 재수가 좋다는 물건들과 유이노긴(結納金-약혼선물로 주는 돈)을 보내고, 여성측이 유이노긴의 반액에 상당하는 금품을 보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인들뿐 아니라 양가가 약혼의 의사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약식화되어 결혼반지를 남성이 여성에게 보내고, 여성이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결혼식. 일본에서는 근대 이후, 천황가의 의식을 모방하여 신도(神道-일본민족의 전통적인 신앙)의 신들에게 두 사람의 결혼을 보고하는 신전 결혼식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기독교식으로 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전체의 61.7%, 三和은행 조사). 그러나, 신앙심과의 관계는 적고(일본에서 기독교를 믿는 신자수는 1%가 채 안된다), 예식을 거행할 때의 패션과 분위기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종교색을 배제 한 채 하객 앞에서 결혼을 맹세하는「人前式」이 인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에 이어 피로연이 개최된다. 친척과 회사의 상사, 친구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하면서 모두에게「결혼」을 알리는 연회인데, 전문 결혼식장과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이 연회의 특징적인 부분은「오이로 나오시(お色直し- 신부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음)」이다. 결혼식에서 시로무쿠(白無垢-백색옷)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피로연 도중에 자리를 떴다 화사한 기모노나 드레스 등으로 갈아입고 다시 입장한다.



이는 14∼15세기 무로마치(室町) 시대부터 이어진 풍습인데 성스러운 식을 마치고, 속세의 생활로 돌아가「앞으로 두사람의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합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랑, 신부가「첫 공동작업」으로 웨딩 케이크를 자르면 하객들은 큰 박수로 두사람의 출발을 축복한다. 하객들이 두 사람에게 전하는 축하 인사에도 정해진 규칙이 있는데,「자르다(切れる)」「헤어지다(別 れる)」「되돌리다(返す)」등 이혼을 연상시키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경사스러운 자리는 행복을 상징하는 말과 물건으로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이 일본인의 예의범절이다.





연회의 마지막에 신랑, 신부는 서로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증정한다. 그리고 신랑(혹은 양가의 아버님중 한 분)은 하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연회를 마친다. 피로연은 결혼을 보고하면서 두 사람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 일본의 결혼산업 사정





이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증가했지만, 일본인의 대다수는 결혼식을 일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화려한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 서비스업 **





나와 가치관이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 수입과 용모 등 희망하는 조건이 맞는 사람을 컴퓨터로 검색, 교제를 시작하여 결혼으로 이어주는 곳. 주식 회사 오엠엠지에는 이런 만남을 요구하는 회원이 전국적으로 6만 4천명에 이른다.



「회원끼리의 결혼을 부탁 받은 것이 아니라 남녀의 만남을 도와주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일입니다. 어디까지나 교제를 위한 창구로 이용하기 바랍니다」. 홍보파트의 시스즈카료코(篠塚子)씨는 자사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검색 외에 회원지를 매 월 발행, 회원이 기획한 행사와 자주적인 서클설립의 정보를 제공하며 응원하고 있다.





회원기간은 3년으로 입회 희망자는 입회 시 36만 5,000円을 지불한다. 가장 많은 연령층은 30세 전후지만 20대 전반으로 입회하는 사람도 많다.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 쪽이 적극적이며, 자기소개와 상대에 대한 희망도 명확하다.







** 결혼 의상을 빌리는 곳 **





산뜻한 건물에 기모노와 드레스를 합해 총500점의 신부용 의상과 300점의 신랑용 의상을 구비한 렌탈하우스 마임. 「일본의 결혼피로연은 옷을 갈아입는 관습이 있습니다. 몇 번이나 갈아입게 되는 의상을 자기부담으로 갖추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게 되죠. 이를 줄이기 위해 우리들과 같은 점포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라고 다나카 노부가즈(田中延和) 사장은 말 한다. 참고로 의상를 빌리는 비용은 최저 5만 8천円에서 최고 35만円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호텔과 결혼식장에서 예식과 피로연을 하는 데, 이곳 의상실 외에 렌탈하우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드레스가 없거나 사전에 예약이 된 경우 이곳을 이용한다고 한다.







** 호화로운 결혼기념앨범을 제작하는 사진 스튜디오 **





지금까지 결혼식 기념사진이라면 혼례의상을 입은 신랑, 신부가 부동의 자세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었고 촬영도 예식 중에 서둘러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수년사이, 사진 스튜디오에서 결혼기념앨범을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회사 페니가 경영하는「메이크 메리즈」도 이런 앨범을 만들어주는 사진스튜디오 중 한 곳.





신랑,신부는 300종류의 드레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하고,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 마치 잡지 모델처럼 촬영을 한다. 배경은 바다, 정원, 야경 등 약150종이다. 세계 속의 모든 장소를 무대로 두 사람만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비용은 평균 30만円. 「요즘의 젊은 사람들은 납득할 만한 일에 드는 비용은 아까워하지 않아요」라며 메이크 메리즈 사업부의 하야가와 가즈히로(早川和宏)씨는 말한다.







** 결혼식용 기념품을 다루는 곳 **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에 온 하객에게 기념품(히키데모노-引き出物)을 증정하는 관습이 있다.「기념품이 유명 백화점 포장지에 싸여있는 것만으로 사회적 지위를 말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품 위주이며 특징있는 물건을 좋아합니다」라고 결혼식 기념품 전문업체「하리카」의 미즈노 상무이사는 말한다.



이 회사의 기념품 카달로그에는 1,000점의 상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현재는 정해진 상품이 아니라 신랑, 신부의 이름과 사진이 붙은 와인이나 유명상표의 식기와 초코렛 등 자신의 마음을 담은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형식이 아니라 자신들이 선택했다는 것이 필요한 듯 합니다. 하객 전원에게 다른 물건을 선물하는 분도 지금은 적지 않습니다」 기념품 업계의 시장 규모는 연간 3500억円. 하객 한 사람당, 통상적으로 4000円 안팍의 기념품을 선물한다고 한다.







** 독특한 결혼식을 제안하는 프로듀서 회사 **





일본의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전문 결혼식장이나 호텔에서 올리는 예식부터 피로연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그 형식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이라는 의식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형식으로 치르고자 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격식이나 형식을 차리는 구태의연한 결혼식에서 자신들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변하고 있습니다. 절실히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죠」라고 주식회사 노엘의 히루마 무네오(比留間宗生) 사장은 말한다.





히루마씨는 22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불만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결혼식 프로듀서업을 개시했으며, 교회나 신사 등에서 식을 올린 후 레스토랑에서 피로연이라는 새로운 결혼식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로 식장이나 2차 회식 준비에서 여흥 연출까지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춘「오리지널 결혼식」을 종합적으로 프러듀서하고 있다. 히루마 씨에 의하면「결혼식은 확실한 자기표현의 장소」라고 한다.









** 참고문헌 **



일본의 새소식 제 338호(재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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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 황인상의 일본알기 ] 란 홈페이지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문화정보] ◐ 일본인의 결혼 ◑


결혼은 남녀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결합이다. 결혼을 둘러싼 제도와 의식을 보면 그 민족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배우자 선택 방법, 결혼까지의 절차, 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결혼식을 거쳐 새롭게 생겨 나는 가정(家庭).「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사를 통해 일본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현대 일본인의 결혼 - 만남에서 결혼식까지


옛날에는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던 일본인의 결혼. 개인을 존중하는 현대인이 전통 문화를 남기면서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일반적인 일본인의 결혼을 소개한다.


일본인의 결혼은 크게 연애결혼과 중매결혼으로 나눌 수 있다. 중매결혼은 일본의 독특한 관습인데 사회적으로 신용있는 인물이 결혼적령기를 맞이한 남녀를 맺어주는 것이다. 상대의 사진, 경력, 가정환경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쌍방이 마음에 들면 만남의 자리를 마련, 서로를 소개한다.


이는 가계와 가문을 지키기 위해 부모들이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관습에서 생긴 제도로 현재는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당사자들이 거절하는 것도 자유롭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민주화와 함께 중매결혼은 줄어들었지만 최근 들어 하나의 견실한 만남을 만드는 계기로 재평가되고 있다. 일본에서 결혼을 확정하는 절차를 유이노(結納)라고 한다. 유이노란 양가가 새로운 가족관계로 맺어진다는 기쁨을 식사와 선물 교환을 하며 나누는 의식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남성측이 다시마(자손 번영의 상징)와 전복(장수를 바라는 상징) 등 재수가 좋다는 물건들과 유이노긴(結納金-약혼선물로 주는 돈)을 보내고, 여성측이 유이노긴의 반액에 상당하는 금품을 보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인들뿐 아니라 양가가 약혼의 의사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약식화되어 결혼반지를 남성이 여성에게 보내고, 여성이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결혼식. 일본에서는 근대 이후, 천황가의 의식을 모방하여 신도(神道-일본민족의 전통적인 신앙)의 신들에게 두 사람의 결혼을 보고하는 신전 결혼식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기독교식으로 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전체의 61.7%, 三和은행 조사). 그러나, 신앙심과의 관계는 적고(일본에서 기독교를 믿는 신자수는 1%가 채 안된다), 예식을 거행할 때의 패션과 분위기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종교색을 배제 한 채 하객 앞에서 결혼을 맹세하는「人前式」이 인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에 이어 피로연이 개최된다. 친척과 회사의 상사, 친구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하면서 모두에게「결혼」을 알리는 연회인데, 전문 결혼식장과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이 연회의 특징적인 부분은「오이로 나오시(お色直し- 신부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음)」이다. 결혼식에서 시로무쿠(白無垢-백색옷)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피로연 도중에 자리를 떴다 화사한 기모노나 드레스 등으로 갈아입고 다시 입장한다.

이는 14∼15세기 무로마치(室町) 시대부터 이어진 풍습인데 성스러운 식을 마치고, 속세의 생활로 돌아가「앞으로 두사람의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합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랑, 신부가「첫 공동작업」으로 웨딩 케이크를 자르면 하객들은 큰 박수로 두사람의 출발을 축복한다. 하객들이 두 사람에게 전하는 축하 인사에도 정해진 규칙이 있는데,「자르다(切れる)」「헤어지다(別 れる)」「되돌리다(返す)」등 이혼을 연상시키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경사스러운 자리는 행복을 상징하는 말과 물건으로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이 일본인의 예의범절이다.


연회의 마지막에 신랑, 신부는 서로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증정한다. 그리고 신랑(혹은 양가의 아버님중 한 분)은 하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연회를 마친다. 피로연은 결혼을 보고하면서 두 사람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 일본의 결혼산업 사정


이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증가했지만, 일본인의 대다수는 결혼식을 일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화려한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 서비스업 **


나와 가치관이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 수입과 용모 등 희망하는 조건이 맞는 사람을 컴퓨터로 검색, 교제를 시작하여 결혼으로 이어주는 곳. 주식 회사 오엠엠지에는 이런 만남을 요구하는 회원이 전국적으로 6만 4천명에 이른다.

「회원끼리의 결혼을 부탁 받은 것이 아니라 남녀의 만남을 도와주기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일입니다. 어디까지나 교제를 위한 창구로 이용하기 바랍니다」. 홍보파트의 시스즈카료코(篠塚子)씨는 자사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검색 외에 회원지를 매 월 발행, 회원이 기획한 행사와 자주적인 서클설립의 정보를 제공하며 응원하고 있다.


회원기간은 3년으로 입회 희망자는 입회 시 36만 5,000円을 지불한다. 가장 많은 연령층은 30세 전후지만 20대 전반으로 입회하는 사람도 많다.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 쪽이 적극적이며, 자기소개와 상대에 대한 희망도 명확하다.



** 결혼 의상을 빌리는 곳 **


산뜻한 건물에 기모노와 드레스를 합해 총500점의 신부용 의상과 300점의 신랑용 의상을 구비한 렌탈하우스 마임. 「일본의 결혼피로연은 옷을 갈아입는 관습이 있습니다. 몇 번이나 갈아입게 되는 의상을 자기부담으로 갖추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게 되죠. 이를 줄이기 위해 우리들과 같은 점포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라고 다나카 노부가즈(田中延和) 사장은 말 한다. 참고로 의상를 빌리는 비용은 최저 5만 8천円에서 최고 35만円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호텔과 결혼식장에서 예식과 피로연을 하는 데, 이곳 의상실 외에 렌탈하우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드레스가 없거나 사전에 예약이 된 경우 이곳을 이용한다고 한다.



** 호화로운 결혼기념앨범을 제작하는 사진 스튜디오 **


지금까지 결혼식 기념사진이라면 혼례의상을 입은 신랑, 신부가 부동의 자세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었고 촬영도 예식 중에 서둘러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수년사이, 사진 스튜디오에서 결혼기념앨범을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회사 페니가 경영하는「메이크 메리즈」도 이런 앨범을 만들어주는 사진스튜디오 중 한 곳.


신랑,신부는 300종류의 드레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하고,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 마치 잡지 모델처럼 촬영을 한다. 배경은 바다, 정원, 야경 등 약150종이다. 세계 속의 모든 장소를 무대로 두 사람만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비용은 평균 30만円. 「요즘의 젊은 사람들은 납득할 만한 일에 드는 비용은 아까워하지 않아요」라며 메이크 메리즈 사업부의 하야가와 가즈히로(早川和宏)씨는 말한다.



** 결혼식용 기념품을 다루는 곳 **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에 온 하객에게 기념품(히키데모노-引き出物)을 증정하는 관습이 있다.「기념품이 유명 백화점 포장지에 싸여있는 것만으로 사회적 지위를 말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품 위주이며 특징있는 물건을 좋아합니다」라고 결혼식 기념품 전문업체「하리카」의 미즈노 상무이사는 말한다.

이 회사의 기념품 카달로그에는 1,000점의 상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현재는 정해진 상품이 아니라 신랑, 신부의 이름과 사진이 붙은 와인이나 유명상표의 식기와 초코렛 등 자신의 마음을 담은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형식이 아니라 자신들이 선택했다는 것이 필요한 듯 합니다. 하객 전원에게 다른 물건을 선물하는 분도 지금은 적지 않습니다」 기념품 업계의 시장 규모는 연간 3500억円. 하객 한 사람당, 통상적으로 4000円 안팍의 기념품을 선물한다고 한다.



** 독특한 결혼식을 제안하는 프로듀서 회사 **


일본의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전문 결혼식장이나 호텔에서 올리는 예식부터 피로연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그 형식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이라는 의식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형식으로 치르고자 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


「격식이나 형식을 차리는 구태의연한 결혼식에서 자신들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변하고 있습니다. 절실히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죠」라고 주식회사 노엘의 히루마 무네오(比留間宗生) 사장은 말한다.


히루마씨는 22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불만을 갖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결혼식 프로듀서업을 개시했으며, 교회나 신사 등에서 식을 올린 후 레스토랑에서 피로연이라는 새로운 결혼식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로 식장이나 2차 회식 준비에서 여흥 연출까지 신랑, 신부의 취향에 맞춘「오리지널 결혼식」을 종합적으로 프러듀서하고 있다. 히루마 씨에 의하면「결혼식은 확실한 자기표현의 장소」라고 한다.




** 참고문헌 **

일본의 새소식 제 338호(재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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