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이룰 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의 참으로 기나긴 약속을 하나 지켰거든요.
아니, 그 친구의 어머니와의 약속이겠군요.
부산에서 서울로 외동아들, 하나 있는 자식을 상경시켜서 공부시키는데..
그의 어머니 무던히도 걱정 하셨는지..
몰래 찾아본 아들의 바지에서 제 전화번호 하나 찾으시곤
저에게 전화해서
“우리 아들..제대할때까지..졸업할때까지만 아가씨, 학생이 보살펴 주세요. 네? 우리아들..외로움 잘 타는앤데..좀 보살펴 줘요 알았죠?”
하는 말에..
잠결에 잠긴 목소리로..
“네네..어머니 걱정마세요..”
라고 약속을 하고 말았어요.
그 약속을 지킨다고 무려 4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버리더군요..
그 친구 대학 입학식때..나 대학 입학식때 재미로 한 미팅에서 만나..
첫사랑이라면서 첫눈에 반해 버린채 그렇게 4년을 한여자만 그리워 하면서 보내다다가 졸업을 맞이하고..
그런 첫사랑의 상대라는 걸 알고도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지 못 하는 냉정한 여자였던 사람은 자기 꿈을 위해서, 지긋지긋한 한국에서의 추억을 버리기 위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오고..
소개팅을 하거나 다른 미팅을 할때도 그는 떠나버린 여자가 그리워..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유학이다”
라고 할만큼..
그런 첫사랑의 상대는 유학을 간 뒤로도,그런 친구의 어머니말과 그 친구의 모습이 눈에 걸려 친구라는 명목으로, 그냥 편한 친구라는 명목으로 그 친구의 호의는 무시한채..늘 그렇게 남아 줬습니다.
“친구”는 싫다는 그 친구를 달래고 협박하고..
왜 그렇게 그 친구가 싫었을까요?
싫은게 아니었는데...
아마도 둘 사이에 뭔가 하나가 빠진듯 했을 거에요..
“이해”, ”두려움” 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친구가 나의 전부를 보면 실망할 거라는..뭔가 모르게 그런 나를 첫사랑으로 생각하는 이의 가슴에 조금이나마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을 넣어주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 친구는 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하고 늘 생각하고 있을 무렵..
날 정말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먼 타국에서..
그 누구보다도 더 생각해 주고 아껴줄 수 있을거라고..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 친구에겐 이 기쁨도 제대로 전달 하지 못하고..2년을 훌쩍 넘겼어요..
그리고..그 친구는 육사 4학년이 되었고..화랑제를 앞두고..졸업식을 바로 코앞에 두었어요
엠에스엔으로 가끔 보면..이야기라도 하자던 그 친구의 메일에 엠에스엔으론 늘 친구처럼.. 차갑게도 끊어버리려고 애쓰던 내 모습이 그에게도 안쓰러워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슬슬..졸업을 앞두고..
왜 내가 안되냐는 그 친구 질문에 간단하게 이야기도 해 주었어요..
“너에게 우리 새아버지와 그 가족이야기 했더니..너는 너무도..좋은 말만 해 주더라..
정말 너무 좋은 말이었어..그러나..그게 나한테는 섭섭했어..왜 그랬을까? 차라리 그때 아무말도 하지 않고..머리를 쓰다듬어 주던지..어깨를 툭툭 쳐 줬으면 좋았을것을..”
그때 어깨를 툭툭 쳐 준 것은 여기서 만난 일본친구였고..
좋을 말로..너희 가족이야..가족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좋겠니?라고 대답했던 건..그 친구였습니다.
해결답은 굳히 필요없었는데..
그저 말이 필요없는 대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으면 우리사이도 더 발전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그친구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위해서..
4년..졸업식을 눈에 앞두고..
서서히 꺼낸 이야기는..
헤어짐과 영원한 이별같은 거였어요..
전화로도, 편지로도..엠에스엔으로도..
“나 결혼하면 와라. 하얀 드레스 입은거 보여줄게..”
목이 메긴 메더군요..이렇게 헤어질거면 조금이라도 더 잘 해줄걸..
더 많이 웃는 모습 보여줄걸..
그러나 그게 더 이별을 받아 들일 그 친구에서 상처로 남을까봐..웃으면서 농담조로 이야기 했어요..어떤때는 너무도 못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똑똑한 녀석이라 이해 할거라고 봤는데..
바보 같은 녀석..
자기 신부하라고, 장군 사모님 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제가 줄기차게 넌 친구일뿐이고..내 동생같은 친구야..라고 말해도,
그 친구는 자기자존심도 굳혀 가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여자친구가 될거라면서..
그렇게 늘 웃으면서 이야기 했는데..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손이라도 잡아 줬으면 좋았을 것을..
오늘 사진 보내 달라는 그 친구의 말에..사진과 긴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같이 보내줬어요...사진은 웃는 얼굴이었죠..
마지막으로 사진 보내주면서 심술굳은 얼굴은 웬지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는 못 보겠구나..이번 겨울에 일본친구 부모님 뵈러 간다..정식으로 인사하러..”
아마 그 친구 대충은 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알았을 것 같습니다..
반응도..안 봐도 이젠 4년이니..어느정도는 알겠네요..
사귄다고 말 한적도..
여자친구, 남자친구라고 이야기 한 적도 없는데..
그저..
여자에게 있어선 어찌보면 임무, 책임같은 느낌과..
남자에게 있어서..첫사랑..그저 꿈같은 그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왜 이리도 눈물이 납니까..
눈물이 앞을 가려서 글도 제대로 써 지지 않네요..
“국화꽃 향기”의 주인공과 자기랑 닮았다면서..
읽어보라고 권할 만큼 순수하고,가슴이 여린 친구인데..
그 주인공처럼..기회도 못 받아보고..
그런 사랑도 못 받아보고 헤어져야 되는 그 친구가..
오늘따라 왜 이리도 저를아프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i might miss you forever, but good-bye]
아플 것 같지 않았는데..그래서 정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모질게도 굴었는데..그런데도 아프구나..
역시..
지워버린 니 엠에스엔..너와의 하나 남은 연결 통로도 이젠 없어졌구나..
오늘밤은 누구, 그 한 사람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잠을 못 이룰 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의 참으로 기나긴 약속을 하나 지켰거든요. 아니, 그 친구의 어머니와의 약속이겠군요. 부산에서 서울로 외동아들, 하나 있는 자식을 상경시켜서 공부시키는데.. 그의 어머니 무던히도 걱정 하셨는지.. 몰래 찾아본 아들의 바지에서 제 전화번호 하나 찾으시곤 저에게 전화해서 "우리 아들..제대할때까지..졸업할때까지만 아가씨, 학생이 보살펴 주세요. 네? 우리아들..외로움 잘 타는앤데..좀 보살펴 줘요 알았죠?" 하는 말에.. 잠결에 잠긴 목소리로.. "네네..어머니 걱정마세요.." 라고 약속을 하고 말았어요. 그 약속을 지킨다고 무려 4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버리더군요.. 그 친구 대학 입학식때..나 대학 입학식때 재미로 한 미팅에서 만나.. 첫사랑이라면서 첫눈에 반해 버린채 그렇게 4년을 한여자만 그리워 하면서 보내다다가 졸업을 맞이하고.. 그런 첫사랑의 상대라는 걸 알고도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지 못 하는 냉정한 여자였던 사람은 자기 꿈을 위해서, 지긋지긋한 한국에서의 추억을 버리기 위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오고.. 소개팅을 하거나 다른 미팅을 할때도 그는 떠나버린 여자가 그리워..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유학이다" 라고 할만큼.. 그런 첫사랑의 상대는 유학을 간 뒤로도,그런 친구의 어머니말과 그 친구의 모습이 눈에 걸려 친구라는 명목으로, 그냥 편한 친구라는 명목으로 그 친구의 호의는 무시한채..늘 그렇게 남아 줬습니다. "친구"는 싫다는 그 친구를 달래고 협박하고.. 왜 그렇게 그 친구가 싫었을까요? 싫은게 아니었는데... 아마도 둘 사이에 뭔가 하나가 빠진듯 했을 거에요.. "이해", "두려움" 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친구가 나의 전부를 보면 실망할 거라는..뭔가 모르게 그런 나를 첫사랑으로 생각하는 이의 가슴에 조금이나마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을 넣어주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그 친구는 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하고 늘 생각하고 있을 무렵.. 날 정말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먼 타국에서.. 그 누구보다도 더 생각해 주고 아껴줄 수 있을거라고..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어요.. 그 친구에겐 이 기쁨도 제대로 전달 하지 못하고..2년을 훌쩍 넘겼어요.. 그리고..그 친구는 육사 4학년이 되었고..화랑제를 앞두고..졸업식을 바로 코앞에 두었어요 엠에스엔으로 가끔 보면..이야기라도 하자던 그 친구의 메일에 엠에스엔으론 늘 친구처럼.. 차갑게도 끊어버리려고 애쓰던 내 모습이 그에게도 안쓰러워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슬슬..졸업을 앞두고.. 왜 내가 안되냐는 그 친구 질문에 간단하게 이야기도 해 주었어요.. "너에게 우리 새아버지와 그 가족이야기 했더니..너는 너무도..좋은 말만 해 주더라.. 정말 너무 좋은 말이었어..그러나..그게 나한테는 섭섭했어..왜 그랬을까? 차라리 그때 아무말도 하지 않고..머리를 쓰다듬어 주던지..어깨를 툭툭 쳐 줬으면 좋았을것을.." 그때 어깨를 툭툭 쳐 준 것은 여기서 만난 일본친구였고.. 좋을 말로..너희 가족이야..가족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좋겠니?라고 대답했던 건..그 친구였습니다. 해결답은 굳히 필요없었는데.. 그저 말이 필요없는 대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랬으면 우리사이도 더 발전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그친구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위해서.. 4년..졸업식을 눈에 앞두고.. 서서히 꺼낸 이야기는.. 헤어짐과 영원한 이별같은 거였어요.. 전화로도, 편지로도..엠에스엔으로도.. "나 결혼하면 와라. 하얀 드레스 입은거 보여줄게.." 목이 메긴 메더군요..이렇게 헤어질거면 조금이라도 더 잘 해줄걸.. 더 많이 웃는 모습 보여줄걸.. 그러나 그게 더 이별을 받아 들일 그 친구에서 상처로 남을까봐..웃으면서 농담조로 이야기 했어요..어떤때는 너무도 못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똑똑한 녀석이라 이해 할거라고 봤는데.. 바보 같은 녀석.. 자기 신부하라고, 장군 사모님 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제가 줄기차게 넌 친구일뿐이고..내 동생같은 친구야..라고 말해도, 그 친구는 자기자존심도 굳혀 가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여자친구가 될거라면서.. 그렇게 늘 웃으면서 이야기 했는데..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손이라도 잡아 줬으면 좋았을 것을.. 오늘 사진 보내 달라는 그 친구의 말에..사진과 긴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같이 보내줬어요...사진은 웃는 얼굴이었죠.. 마지막으로 사진 보내주면서 심술굳은 얼굴은 웬지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는 못 보겠구나..이번 겨울에 일본친구 부모님 뵈러 간다..정식으로 인사하러.." 아마 그 친구 대충은 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알았을 것 같습니다.. 반응도..안 봐도 이젠 4년이니..어느정도는 알겠네요.. 사귄다고 말 한적도.. 여자친구, 남자친구라고 이야기 한 적도 없는데.. 그저.. 여자에게 있어선 어찌보면 임무, 책임같은 느낌과.. 남자에게 있어서..첫사랑..그저 꿈같은 그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왜 이리도 눈물이 납니까.. 눈물이 앞을 가려서 글도 제대로 써 지지 않네요.. "국화꽃 향기"의 주인공과 자기랑 닮았다면서.. 읽어보라고 권할 만큼 순수하고,가슴이 여린 친구인데.. 그 주인공처럼..기회도 못 받아보고.. 그런 사랑도 못 받아보고 헤어져야 되는 그 친구가.. 오늘따라 왜 이리도 저를아프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i might miss you forever, but good-bye] 아플 것 같지 않았는데..그래서 정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모질게도 굴었는데..그런데도 아프구나.. 역시.. 지워버린 니 엠에스엔..너와의 하나 남은 연결 통로도 이젠 없어졌구나.. 오늘밤은 누구, 그 한 사람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잠을 못 이룰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