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잔치국수입니다. 잔치국수는 원래는 결혼식이나 동네 잔치에 대접하던 귀한 음식이었지만 밀가루가 흔해진 지금은 가장 기본적으로 먹는 국수이고 식당에서도 3000~4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값싼 음식이지요.
국물은 다시마와 멸치를 사용합니다. 멸치는 기름이 많고 진한 맛을 내기 때문에 깨끗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디포리를 섞어 사용하면 두 가지의 장점이 합쳐져 더욱 좋지만 없으니 멸치만 써도 좋습니다. 국수는 마트에서 파는 것을 쓰지만 과거에 시골에서 많이 보던 종이에 말아서 포장한 국수가 그립군요.
멸치와 다시마는 물에 끓여 육수를 우려내고 큰 냄비에 물을 끓여 국수를 삶아내고 찬물에 전분이 안 나올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국수 위에 올릴 고명은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는 것들로 적당하게 사용합니다. 표고버섯과 당근을 썰어 기름에 볶고 계란을 얇게 부쳐내어 접어서 가늘게 썹니다. 매콤한 김치를 잘게 썰어서 올리는 것도 좋지만 김치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단무지를 잘게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양념장은 다진 마늘에 매운 고추, 고춧가루, 깨, 참기름, 파에 간장을 넣습니다.
국수를 그릇에 담고 국물을 붓고 고명을 올리고 김을 구워 부숴넣고 양념장을 올리면 완성됩니다.
그냥 잔치국수 맛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