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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자기부상열차가 벌써 6번째 개통을 미루고 시운전만 하고 있습니다.
4000억원 넘게 들여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정, 허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노란색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공항을 출발합니다.
용유역까지 6.1km, 여섯 정거장.
역 주변은 경정장과 호텔 외에 온통 허허벌판입니다.
열차 개통은 또다시 연말로 연기됐습니다.
작년 9월 이후, 6번쨉니다.
◀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공항공사 ▶
(지금 개통하는데 기술적 문제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사소한 건 운행하면서?) "예. 할 수 있는데"
지난 2007년 정부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사업지로 대구와 대전 등을 제치고 인천을 선정했습니다.
패션아일랜드와 드래곤시티 등이 들어서면 하루 3만 4천 명이 이용할 거란 판단에서였지만, 사업 대부분은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수요 예측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섣불리 개통했다간) 욕을 이중으로 먹는다. 기술 안 좋다고 먹고, 승객 없다고 먹고…하나라도 덜 먹어야죠"
2007년 당시 인천공항공사 이사회 회의록.
교통전문가인 의장이 수요가 부족할 거라며 자기부상열차 도입에 반대하지만, 인천시와 정부 정책에 협조하자는 목소리에 묻히고 맙니다.
◀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꼭 필요한 곳에 자기부상열차 설치했다면, 교통에도 기여하고 우리 기술도 대외에 과시"
자기부상열차 개발·설치에 들어간 돈은 정부 예산 2천9백억 원을 포함해 4천2백억 원.
개통되면 인천공항공사는 운영비로도 매년 50억 원을 써야 합니다.
오늘도 한국은 평화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