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어제 예복을 맞춘후 녀석은 우리집에 들러 하룻밤묵기까지 이르렀다.
엄만 벌써 녀석이 사위라도 된냥...
씨암탉은 아니지만...—
여하튼 생전가야 나나 언니나 맛보기 힘든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언니:우와~~~이기 다 모꼬? *o*
민희:언니야~이거 먹는거 맞제??
언니:어.식탁에 올려져 있는거 보이 먹으라고 올려논거는 같다-.-
엄마:가쓰나들..엄마가 언제는 이런거 생전 안해주는것처럼~호호호
민희,언니:안해줏짜나 —+
엄마:조용히해.—+++ 웅아~ 마이 무거라~~호호홋~~^^
그녀석:이야~~어머님 언제 이걸 다 차리셨어요~?
와..이거 아까워서 못먹겠어요 ^o^
민희:그라믄 니는 묵지마라.언니야 이거 우리두리 다 묵자.
언니:내는 준비 다 됐다~!
그녀석:-_-;;;
엄마:너거는 평소에 마이 머그니까 웅이 먹게 놔둬랏—++
민희,언니:평소에 언제 머겄노!.첨 보는것들 뿐인뎃~!!!!
녀석이 아무래도 엄마의 내면에 숨어있던 요리의 끼를 불러냈나보다.
그렇지 않으면 이십년넘게 한번도 보지않았던 요리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저렇게 만들어져있단 말인가..
녀석은 도사인가보다.-_-;;
오늘은 결혼반지와 시계를 맞추기로 한날.*—*
우리힘으로는 아무것도 사는것이 없으니
남들은 결혼예물을 몇백짜리한다지만 ㅠ_ㅠ
우린 몇십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렴하고 이뿐걸로 하기로 했다.쿄효효
엄마아빠...대신...남은돈은 현금으로 조요~~~으흐흐흐흐흐~ ^-_-^
직원:어서오세요~^^
민희:저기..결혼반지좀 볼려구요.
직원:에..예???^^;
민희:결혼반지요.—
직원:호홋~ 옆에분이랑 커플링 하실려구요??^^
민희:아니요.옆에분이랑 결혼반지 할껀데욧.-_-;
직원:아...커플링이 아니구요?^^;;
민희:예.결혼반지요.-_-
직원:하하..일단 이쪽으로 오세요^^
하긴...
이런가게에선 젊은애들 커플링이나 하고
젊은여자들 악세사리정도 파는게 고작일테니..
갑자기 왜이렇게 서글퍼지는지..
괜찮다...현금으로 받으믄 된다.흐...^-_-^;;;
직원:이건어때요?요즘 제일 유행하는건데
민희:맞아요?내는 악세사리를 잘 볼줄 몰라서요.^^;;
그녀석:에이..이거 한물 간거자나요.저건 못보던 디자인인데~-.-
직원:어머~남자분이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그녀석:하하핫~제가 이쪽에 발이 좀 넓습니다.
직원:어머~그래요??어쩐지 안목이 예사롭지 않더라~~^^
그녀석:하하핫~!누나가 보여준것도 이뿐데요~
직원:호홋~제가 이번에 새로나온 디자인 하나 보여드릴께요.^^
그녀석,직원:하하하핫호호호
-__-;
하긴..
녀석방에 있던 수많은 악세사리들을 보면 녀석이 저정도하는것도
뭐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머씨마자슥이 와저래 촐싹대노.-_-++
민희:야.머가 이뿐건데?-.-
그녀석:넌 있어.내가 다 알아서 고를테니까.
민희:니혼자 다해무라.췌..
그녀석:왜 시비야~~~
민희:시비 아이다.내가 힘이 있나~?흥
그녀석:-_-;
직원:호홋~그러지 말구 언니도 일루 와서 같이 봐요~`^^
내가 와 니 언니고?-_-;
여하튼 녀석과 저 직원의 안목으로 반지와 시계를 모두 맞췄다.
담엔 꼭 남자직원있는데로 가서 해야지..
아..담엔 없쥐.-_-a 밥튕 민희.-__________________-;
민희:머할래?
그녀석:글쎄.—a
민희:머씨마..진짜 주관엄쩨..
그녀석:-_-;너 또 내가 이거 하자면 분명히 토달아서 딴거할거자나.
민희:췌...눈치깟나~~?히히히
그녀석:-___-;
민희:사람 댑빠 많다.그쟈?
그녀석:어.짜증나.
민희:맞나..내가 다 쪼까내뿌까?
그녀석:할수 있음 해봐.
민희:내가 몬할거 같나?
그녀석:응
민희:머씨마...잘맞추네...-.-
그녀석:헐~~-_-;;;
씰데없는 농담따먹기로 시간을 보내던중이였다.
띠리리리~
녀석폰으로 전화가 왔다.
녀석이 전활받으려할때 내가 잽싸게 뺏어 받았다.
녀석은 뺏기지 않으려 발버둥쳤지만 나의 앙칼에 포기하는듯 했다.
민희:여보세요~?
폰년:웅이오빠핸폰 아니에엽??
민희:( 녀석을 째려보며—+)맞는데..누구세요?
폰년:그러는 댁은 누구세요??
민희:(씨바...) 사촌누난데요..누구세요?????
폰년:아..그래요?저 잘 아는동생인데요..웅이오빠 없나요?
민희:(ㅆㅑ앙..)내한테 말해주세요.지금 씻고있는데.전해드립죠
폰년:어머..근데 언닌 사투리쓰시네요?
민희:(네년이 사투리쓰는거다.조끄이..)호홋...할말이나 해욧
폰년:아..그럼 요즘 왜 클럽에 안오냐고요..미미가 꼭 보고싶다고 전해주세요
민희:(미미..니기미 조끈이름—+) 미미요?아라써욧.뚝~!
미미..
미미는 내가 옛날에 자주가지고 놀던 마론인형이름인데.
이 존나게 유치한 클럽미미-_-;의 정체는 무어란 말인가.
D-10 어제 예복을 맞춘후 녀석은 우리집에 들러 하룻밤묵기까지 이르렀다. 엄만 벌써 녀석이 사위라도 된냥... 씨암탉은 아니지만...-- 여하튼 생전가야 나나 언니나 맛보기 힘든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언니:우와~~~이기 다 모꼬? *o* 민희:언니야~이거 먹는거 맞제?? 언니:어.식탁에 올려져 있는거 보이 먹으라고 올려논거는 같다-.- 엄마:가쓰나들..엄마가 언제는 이런거 생전 안해주는것처럼~호호호 민희,언니:안해줏짜나 --+ 엄마:조용히해.--+++ 웅아~ 마이 무거라~~호호홋~~^^ 그녀석:이야~~어머님 언제 이걸 다 차리셨어요~? 와..이거 아까워서 못먹겠어요 ^o^ 민희:그라믄 니는 묵지마라.언니야 이거 우리두리 다 묵자. 언니:내는 준비 다 됐다~! 그녀석:-_-;;; 엄마:너거는 평소에 마이 머그니까 웅이 먹게 놔둬랏--++ 민희,언니:평소에 언제 머겄노!.첨 보는것들 뿐인뎃~!!!! 녀석이 아무래도 엄마의 내면에 숨어있던 요리의 끼를 불러냈나보다. 그렇지 않으면 이십년넘게 한번도 보지않았던 요리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저렇게 만들어져있단 말인가.. 녀석은 도사인가보다.-_-;; 오늘은 결혼반지와 시계를 맞추기로 한날.*--* 우리힘으로는 아무것도 사는것이 없으니 남들은 결혼예물을 몇백짜리한다지만 ㅠ_ㅠ 우린 몇십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렴하고 이뿐걸로 하기로 했다.쿄효효 엄마아빠...대신...남은돈은 현금으로 조요~~~으흐흐흐흐흐~ ^-_-^ 직원:어서오세요~^^ 민희:저기..결혼반지좀 볼려구요. 직원:에..예???^^; 민희:결혼반지요.-- 직원:호홋~ 옆에분이랑 커플링 하실려구요??^^ 민희:아니요.옆에분이랑 결혼반지 할껀데욧.-_-; 직원:아...커플링이 아니구요?^^;; 민희:예.결혼반지요.-_- 직원:하하..일단 이쪽으로 오세요^^ 하긴... 이런가게에선 젊은애들 커플링이나 하고 젊은여자들 악세사리정도 파는게 고작일테니.. 갑자기 왜이렇게 서글퍼지는지.. 괜찮다...현금으로 받으믄 된다.흐...^-_-^;;; 직원:이건어때요?요즘 제일 유행하는건데 민희:맞아요?내는 악세사리를 잘 볼줄 몰라서요.^^;; 그녀석:에이..이거 한물 간거자나요.저건 못보던 디자인인데~-.- 직원:어머~남자분이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그녀석:하하핫~제가 이쪽에 발이 좀 넓습니다. 직원:어머~그래요??어쩐지 안목이 예사롭지 않더라~~^^ 그녀석:하하핫~!누나가 보여준것도 이뿐데요~ 직원:호홋~제가 이번에 새로나온 디자인 하나 보여드릴께요.^^ 그녀석,직원:하하하핫호호호 -__-; 하긴.. 녀석방에 있던 수많은 악세사리들을 보면 녀석이 저정도하는것도 뭐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머씨마자슥이 와저래 촐싹대노.-_-++ 민희:야.머가 이뿐건데?-.- 그녀석:넌 있어.내가 다 알아서 고를테니까. 민희:니혼자 다해무라.췌.. 그녀석:왜 시비야~~~ 민희:시비 아이다.내가 힘이 있나~?흥 그녀석:-_-; 직원:호홋~그러지 말구 언니도 일루 와서 같이 봐요~`^^ 내가 와 니 언니고?-_-; 여하튼 녀석과 저 직원의 안목으로 반지와 시계를 모두 맞췄다. 담엔 꼭 남자직원있는데로 가서 해야지.. 아..담엔 없쥐.-_-a 밥튕 민희.-__________________-; 민희:머할래? 그녀석:글쎄.--a 민희:머씨마..진짜 주관엄쩨.. 그녀석:-_-;너 또 내가 이거 하자면 분명히 토달아서 딴거할거자나. 민희:췌...눈치깟나~~?히히히 그녀석:-___-; 민희:사람 댑빠 많다.그쟈? 그녀석:어.짜증나. 민희:맞나..내가 다 쪼까내뿌까? 그녀석:할수 있음 해봐. 민희:내가 몬할거 같나? 그녀석:응 민희:머씨마...잘맞추네...-.- 그녀석:헐~~-_-;;; 씰데없는 농담따먹기로 시간을 보내던중이였다. 띠리리리~ 녀석폰으로 전화가 왔다. 녀석이 전활받으려할때 내가 잽싸게 뺏어 받았다. 녀석은 뺏기지 않으려 발버둥쳤지만 나의 앙칼에 포기하는듯 했다. 민희:여보세요~? 폰년:웅이오빠핸폰 아니에엽?? 민희:( 녀석을 째려보며--+)맞는데..누구세요? 폰년:그러는 댁은 누구세요?? 민희:(씨바...) 사촌누난데요..누구세요????? 폰년:아..그래요?저 잘 아는동생인데요..웅이오빠 없나요? 민희:(ㅆㅑ앙..)내한테 말해주세요.지금 씻고있는데.전해드립죠 폰년:어머..근데 언닌 사투리쓰시네요? 민희:(네년이 사투리쓰는거다.조끄이..)호홋...할말이나 해욧 폰년:아..그럼 요즘 왜 클럽에 안오냐고요..미미가 꼭 보고싶다고 전해주세요 민희:(미미..니기미 조끈이름--+) 미미요?아라써욧.뚝~! 미미.. 미미는 내가 옛날에 자주가지고 놀던 마론인형이름인데. 이 존나게 유치한 클럽미미-_-;의 정체는 무어란 말인가.